솔직히 별 내용없는 ㅃㅃ 전개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승전결이 있는 내용이어서 좋았습니다.알파 서바이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열성 알파 서바이벌로 고립된 섬에서 더불어 살던가 vs. 최후의 1인이 되어 탈출하던가 선택지를 쥐게 된 이들의 배틀로얄이 배경입니다.공은 대놓고 강하고 수상하고 이상한 인물입니다.꽤 문란했고(초반에 앞문란서사가 살짝 깔립니다) 제법 이기적인 수가 그런 공을 어떻게든 이용하려 들면서 이어지는 생존기를 다뤘습니다.표면적으론 알파*알파인데 그보다는 양ㅅ구ㅇ 요소가 강하고 여성기를 주로 쓰기 때문에 지뢰라면 피해가세요...작가 분이 첫작은 아니지만 전작들이 단편들이라선지 문장구성력은 좀 아쉬웠습니다.특히 장면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장의 맥이 버벅이는 감이 있습니다. 대사 같은 게 너무 급박하게 치고 들어와서 살짝 뜬금없고 분위기가 좀 툭툭 끊어진다고 느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판권 뒤에 IF외전이랄까, 에필로그랄까...마무리 하는 내용들이 있긴 한데 공수의 개인적인 서사라든가 이런저런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들이 남아있어서 후속편이 나와도 좋겠습니다.
솔직히 분량이 3만 자 이하로 적은만큼 많은 내용은 없고요...한 마디로 정리하면 임출육하는 두 사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아이까지 얻고 행복하게 사랑하는 짤막한 뒷모습들을 보고 싶다면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