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의 왕자와 호박색 공주 - 메르헨 노블
히메노 유리 지음, 정우주 옮김, 아마노 치기리 그림 / 예원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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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노블은 일본쪽의 마리로즈문고와 독점계약한 소위 마리로즈문고의 우리나라판이라고 볼 수 있는 노블입니다. 일단 이북으로 먼저 선을 보인 작품인데 원래 게임 작화로 인기를 얻은 삽화가의 인기를 입어 이때까지 메르헨 노블의 이북중에서 가장 종이책 희망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첫사랑을 기다리던 공주, 이웃 강대국의 왕태자와 나라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잘생겼지만 무언가 차가운 남편은 왠일인지 그녀가 원하지 않는한 그녀를 취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줍니다. 이 첫사랑을 꿈꾸던 소녀 공주는 점점 남편에게 끌리게 되고.

이런 이야기인데 지극히 소녀만화스러운 전개입니다. 원래 마리로즈문고=메르헨노블이 라벨의 이름대로 딱 떠올릴 수 있는 소녀적 감성의 소설들이 많습니다. 사실 타문고의 경우는 좀 폭주하는 경향이 있어 틴즈러브로맨스라기 보다는 레이디러브로맨스쪽이 가깝지 않나 합니다. 일본쪽에 가면 이 소설들이 버젓이 19금이 아니니까 그냥 판매되고 있는데 혹자들은 그래도 분류해서 조금은 어린 청소년들이 못보게 해야하지 않나 하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일본내에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메르헨노블은 보통 이 장르-TL이죠. 딱 가장 틴즈러브로맨스소설스러운 소설이 아닐까 합니다. 정의대로 10대의 소녀들이 보는 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스소설! 이니까요.

 

뭐랄까 찐한 19금스러운 상황이나 이런 것을 기대하고 보시면 실망이실테고 소녀감성스러운 마음으로 그냥 연애소설 한편. 이러고 보시면 삽화와 더불어 맘에 드실겁니다. 아마노 치기리씨의 삽화는 귀엽고 예쁘면서도 야....하니까요. 그 3박자가 어떻게 같이 있을 수 있는지는 삽화보면 압니다.

 

일단 이번 책은 표지도 그렇고 안에 특전 엽서도 그렇고 다 맘에 듭니다만 흑백 일러스트부분에 무늬가...그게 뭐라더라 모에라라던가..하이튼 그런 편집상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완벽한 책이 되었을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이 삽화가를 정말 좋아하므로 이렇게 종이책으로 나온 것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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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の戀 (ソ-ニャ文庫) (文庫)
丸木 文華 지음, Ciel 그림 / イ-スト·プレス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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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분 마루키 분게씨. 뭐랄까 의형에서 데여서 한동안 못읽고 있다가 좋아하는 삽화가님의 그림이라서 눈딱감고 구매한 책이었습니다. 이 쟝르. 만화책은 아니지만 그림이 중요하기에. 그래서 말인데...읽어보니 내용자체는 괜찮았습니다.그림도 보통 화려한 서양풍의 그림을 보다가  동양풍 그림은...뭐랄까 무언가 심쿵하는게 있어서 좋았습니다만....내용전개도 좋았습니다.

이 쪽 정발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코르셋노블의 그림자의 신부를 보신 분들이 제법 될 텐데 그 계열입니다. 하지만 하나 다른거 남주인공의 식인문제. 아,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짜 식인을 합니다. 그 코드가 더 남주의 불쌍한 상황, 비참한 상황을 더 부각시키고 있는 코드입니다. 뭐, 이정도쯤은 상황적 장치야 라고 눈딱감고 넘어가더라도 하나 우리나라에는 거부감이 있을 만한 상황이 있네요. 년도는 1947년. 남주는 소위 일본쪽의 국방의 의무(아아. 돌려말하기 어렵다)를 다했습니다. 그러면서 홀라당 소위 전우를 다 잡아먹었지요 음. 이 작가님. 소위 우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본 전통과 군인물 정말 좋아하네요.뭐, 일본인이 자기나라 거 좋아한다는데 딴지걸거는 아니지만 적어도 희희낙락 좋다면서 우리나라에 들여서 정발되어 볼만한 책을 쓰는 분은 아닌 겁니다. 게다가 코드가 너무 보편적인 우리나라 로맨스 소설 정서랑 안맞아......

처음 봤을 때는 암만해도 일본어라 놓으니 대략 내용만 보고는 오마나. 재미나. 이건 꼭 정발되어도. 라고 생각하다 아, 식인문제가 걸려서 거부감이 있겠구나 라면서 다시 정독해보니.....음. 정발은 안될거 같습니다. 이 문제. 은근슬쩍 로설쪽의 독자들에게는 정말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용어하나하나에도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아서리. 혼자 보고 즐길 책이군요. 전체적인 느낌이 그렇습니다.  

마루키 분게씨 시나리오의 게임 나비독이 좋았던 분들은 나름 괜찮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마구 추천해도 좋을 소설은 아니군요. 다시금 제 속의 마루키 분게씨의 평가는 미루어졌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봅시다.

 

하지만 엔딩은....그림자의 신부 보다는 저는 해피엔딩이라고 봅니다. 결국 두 사람은 굴레에서 벗어나니까요. 그게 두 사람의 죽음이든 남주가 바라는 미래든 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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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심문 - 앨리스 노벨
토가시 세이야 지음, 신모토 옮김, 우사 긴타로 그림 / 앨리스노블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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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찌보면 이 소설에서는 저지르지 않았을 뿐 마음속으로는 이미 저질렀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나저나 남주 기본 주요 대사. 내 아를 낳아라. 내 아를 낳아라....내 아를 낳아라.

원래 인상깊은 대사나 구절을 외우거나 찾는 사람이 아닌지라 인상깊은 대사도 그것뿐이네요.

어쨋거나 여주인공의 사촌 오라비도 말했듯이 늬들이 잘못건드린겨. 입니다.

스토리라인상은 어찌보면 형부가 될지도 몰랐을 남자에게 여주인공이 당하는 그런 배덕적인 스토리같습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냥 남주인공이 나쁜 남자인데 잘못 건드린것이죠.

애시당초 고객(?)이 뭘 원하는 지 몰랐던 여주 가족의 실책입니다. 그걸로 얼버무리려 들다니.....우웅.

스토리적 느낌은 중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삽화가 남주인공만 중세풍이고 여주인공과 기타등등은 로코코풍이라..왠만하면 TL에 그닥 시대고증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로 통일은 해줬으면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쨋거나 이번에도 삽화가는 우사긴타로씨입니다. 그림체가 그래도 기존의 우사긴타로씨의 다른 것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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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처음으로 사랑을 하다 - 앨리스 노벨
미즈키 아오 지음, 스스키 소노이치 그림 / 앨리스노블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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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은 무난합니다. 정말 무난해요. 사실 이 소설 라인업을 보고 속으신 분들 많으실거 같아요. 꼭 라인업은 보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같이 보이거든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야심에 찬 젊은이가 사랑에 빠졌다 순간 야심을 선택하려 했다가 결국 사랑을 선택하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포장해도 말이죠.

음. 여자버젼도 가능하네요. 집안에서 찬밥신세로 부양하길 강요당하는 자아주체가 없는 여자를 능력있는 남주가 감싸안기. 사실 스토리라인업은 하나이긴 하지만 어디를 중점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거 같네요. 느낌이.

항상 생각하지만 이분. 스토리도 무난하고 설정도 좋은데....너무 무난한게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쪽도 담담하니 너무 무난하네요.

그나마 삽화가님도 무난한 분이라 무난+무난 이 만나 무난함이 더욱 강조되어 담담한 소설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삽화가님이라도 다른 분이셨으면 하는 생각이. 아, 이 삽화가 분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림체 자체가 굴곡진 드라마틱한 그림을 그려내는 분은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무난과 무난이 만나니 최악아닌 최악이 되더라 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작가님 조금만 드라마틱하게만 쓰면 우리나라 독자님들 취향에 가장 직격하는 내용을 써내시는 분일지도 모르겠어요. 스토리 설정자체가 남녀 순애물이거든요.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 소위 불순물들이 끼이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입니다.

 

사실 이 책 말고도 두권이 더 나왔고 그 중 한권은 이 책의 스핀오프작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이 총합 세권중에서 가장 나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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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노블 3종 한정 세트 - 전3권 - 격애조교 로마네스크 + 허니 데이즈 허니 마리아쥬 + 마계왕자와 프린세스
사와키 리호 지음, 나루세 야마부키 그림 / 서울문화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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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권한권 리뷰를 해야하는데 일단 전체 감상리뷰 넣고 들어갑니다.

일단 내용면은 각권에 가서 하겠습니다. 어쨋거나 스칼렛 노블의 종이책으로는 창간본입니다.

각각 달달에로면을 달리는 작품으로 스타트라인을 끊었습니다만. 역시 내용적인 면에서 약한 것들이라. 사실 이 쟝르는 미묘하게 로맨스소설하고는 다른 쟝르라 문고본 300페이지 못되는 내용안에 이야기 전개와 소위 씬까지 골고루 다 들어가야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 약할 수 밖에 없으므로 소위 팬들 조차도 예쁜 그림!을 보기 위해 산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이번 한정판을 따지자면 일코-소위 일반인 코스프레, 19금 로설등을 몰래 보는 목적을 가려주기 위한 부록이 많이 들어가있네요. 여기 나오는 소위 야한 삽화를 가려주기 위핸 책갈피, 그리고 솔직히 무슨 그림인지 제대로 알 수 없는 카드-정말 불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옆으로 봐야한다는. 그럴 바엔 그냥 표지 엽서를 주는 다른 노블이 훨씬 낫습니다. 이거 제작비 그냥 엽서보다는 더 들텐데-, 그리고 북커버...정말 좋아하는 부록이죠. 그런데 문제는! 노블 크기가 다 같지는 않은듯 정작 스칼렛 노블에는 꽉 끼고 다른 비슷한 노블이 더 잘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더군요. 이런...ㅠ.ㅜ 의외로 이런 노블 구매자들은 이북이 있음에도 일부로 종이책을 구매하는 만큼 책 상태나 보관에 세심하답니다.......

그리고 결국 표지는 뒤집어서 보관하라 이 말씀인지. 그림표지가 무광으로 상처가 많이 나는 재질인만큼 그 표지안의 또다른 시크릿표지는 유광으로...더 충격에 강화되어 있는 그런 재질이더군요.....물론 들고다니면서 볼 수 있게 그런 재질로 만드셨겠지만 음.....저 같이 그냥 일러스트 표지가 좋은 사람들에겐 그런 배려는 차라리...ㅠ.ㅜ  필요없는 배려랄까. 그냥 그건 구매자가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도록 그냥 냅두시는게 더 나으셨을거 같아요....뭐, 이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거 같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이튼 전체적으로 무척이나 세심하게 준비해주셨음에도 조금은 엇나가는 면이 있지 않나 합니다. 하지만 아직 창간호인만큼 앞으로도 많은 수고 부탁드리구요. 항상 기대하고 있고 편집진, 출판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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