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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5 ㅣ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5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요근래 열심히....라고 하긴 뭐하고 한권씩 두권씩 테스 게리첸의 아일스&리졸리 시리즈를 사모으고 있습니다.
이걸로 5권째. 4권째의 바디더블이 품절이라 못읽게 되나 했는데 다행이 모서점에서 구해주셔서 고비를 넘어 5권째 왔네요.
보면 볼수록 소재가...음.크리미널마인드를 연상하게 하는 소재들입니다. 보고 있으면.
뭐랄까 사실 이건 드라마도 있어요. 리졸리앤아일스..아니..거꾸로인가. 하이튼 있는데 책과는 동떨어질수밖에 없겠네요. 드라마는 평판이 안좋던데 그럴 수 밖에 없겠어요. 내용이 크리미널 마인드나 CSI에서 다룬 내용들이거든요.책이 먼저니까....으으. 좀 억울하시겠는걸요. 이건 소재 클리세라고 하기도 그렇고. 보고 있자면 헉. 왜 이래 주인공들 심리전개라던가 내용전개가 겹쳐! 라는 생각이. 그래서 완전히 빠져서 허우적대던 크리미널 마인드가 여전히 재미는 있지만 이제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야! 이거 있던거잖아! 극본쓴 사람 나와! 이런거요. 특히 크마...ㅠ.ㅜ 결국 그래서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드라마자체의 스토리 스포일러를 보니까 두 여성들의 소소하게 직장물 이런 식으로 전락해버린거 같더라구요...... 내용 안그런데..ㅠ.ㅜ
어쨋거나 이 소멸도 책은 2005년도작. CSI 마이애미에서 한번 다뤘던 소재네요.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 아메리칸드림을 가지고 찾아온 소녀들을 매음굴로 모는 인신매매업자들 말이죠.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소녀들이 남자들에게 강*당하고 폭행당하고 하는 장면은 슬슬 읽었습니다.
정말 불편하죠..분노할만한 사건들이라. 그렇게 사고가 나자 마치 조류독감 닭 살처분하듯 소녀들을 살처분하는 그들입니다.
아름다운 올레나. 용기있는 올레나 덕에 사건이 드러나게 되는거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은 하수인들만 처리되고 정작 주요 주모자들은 잡지 못하죠. 뭐랄까 마치 우리나라처럼요. 그런 건 세상어디에나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그들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라던가 국민이 아니라니...이 세상 너무 슬픔요.
마이애미에서는 호라시오반장님이 구하지만 이 소멸에서 그녀들을 구한 것은 그녀 자신인셈입니다.
사실 테스 게리첸님은 동양계에 추리소설작가이기도 하지만 로맨스소설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사경험도 있고...(아마?) 그래서인지 여의사와 여형사의 고충이 잘 드러나있습니다. 특히 아들많은 집안에서 치이고 자란 여형사 리졸리.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는 그녀는 로맨스소설의 억척받이 여주인공감이죠. 그런 그녀에게도 왕자님이 나타났으니-로맨스소설작가님이 아니고서는 붙여줄수 없는-대천사 가브리엘 즉 게이브리얼입니다. 이어서 읽으니까 게이브리얼의 고충을 알겠네요.
사랑하는 여자. 지켜야하는데 이게 여자가 존재가치자체를 직업에서 찾다보니 그걸 막을 수도 없고 마음같아서는 막고 싶은데 막으면 또 그녀가 그녀가 아니게 될거 같고............아놩. 잘못하면 스트레스로 일찍 죽겠어..ㅠ.ㅜ
어쨋거나 여자가 견디기 힘든 강력계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 리졸리가 이제 아이를 낳고 육아전쟁에 뛰어들 참입니다.
이렇게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워킹맘은 힘드네요. 결국 가장 의지할 사람은 장모님! 인겐가! 이런 생각이...ㅜ.ㅠ
하나하나는 훌륭한 추리소설인데 전체 시리즈로 보면 로맨스소설 스토리도 나오는 터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 시리즈를 읽게 되신다면 낱권으로 읽지 마시고 시리즈 연결해서 읽어보세요. 뭐, 한권한권 스토리가 끊어지므로 순서대로 안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제가 말씀드린 로설 스토리도 완성시켜보려면 가급적이면 순서대로 읽어보시는게 나쁘지는 않을겁니다.
어쨋거나 소멸에선 리졸리 무사히 딸 출산. 이제 육아시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