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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子樣の歪んだ寵愛: 買われた淑女 (ティアラ文庫) (文庫)
柚原 テイル / プランタン出版 / 2014년 10월
평점 :
음. 일단은 연상연하 그리고 신분차, 그리고 이때까지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시월드의 등장입니다!!!!
말하자면 마을에서 부모님을 여의고 건실히 일하며 살아오던 이블린, 어느날 한 위엄있는 사람과 마주치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눈이 가려진 채 침대위에 결박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왕이 자신의 세째 아들 히스에 이 아가씨를 동정을 떼기 위한 생일 선물로 준 것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이블린은 이때부터 왕자에 지배당하기 시작합니다. 히스는 이블린에 집착하고.
왕은 패자는 모름지기 여자에 연연하면 안된다며 후환이 없을 것같은 아름답지만 가족지인이 없는 외토리 마을 처녀를 기껏 데려다 왕자에게 여자를 알게 한 후 이 아가씨는 처리할 셈이었지만 오히려 이 히스는 이 아가씨를 싸고 돕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블린을 그에서 떼어놓으려 하지만 오히려 히스는 부왕에게 생일날 아들에게 여자를 선물하고 그 후 여자를 죽이려한 비정함을 협박하여 도리어 이블린의 안전을 보장받습니다.
음. 어찌보면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에 놓인 남주와 여주의 관계입니다. 사실 히스의 대사로 보아 그는 처음부터 이블린이 맘에 들었고 이 아가씨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노릇으로 이블린은 신분의 차이라는 장벽도 있고 처음 관계가 일그러져 놓으니 점점 적응이 된 건지 순응하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히스에 길들여져 갔고 그를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게 됩니다.........그것을 깨우쳐주는 것은 시누이라 할 수 있는 왕녀. 그 때부터 이블린은 생각합니다. 내가 그에게 있어 어떤 존재인가.
이 두 사람이 맺어진데 있어 가장 큰 수훈자는 역시 히스의 여동생 파미나인 셈이네요. 이 왕녀. 자신은 왕녀된 입장에서 자유와 사랑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그녀는 생각합니다. 이블린과 자기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단지 자신은 왕녀이고 그녀는 왕자에 종속된 존재이긴 하나 둘다 팔려왔거나 팔려갈 예정인 것은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블린이 나을지도요. 그녀는 아는지 모르겠지만 오빠인 히스가 이블린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희생을 하고 있는지 다 보고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처럼 그렇게 힘든 사랑은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럽다고 생각하죠. 그렇게 파미나에게서 깨우쳐진 이블린은 그 때까지는 그냥 히스에게 지배당한다. 언젠가는 떠난다 이런 생각만 하다가 떠나는 목적이라던가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를 위해서 내가 뭘 할 수 있는가로 말이죠.
작가님은 유즈하라 테일님. 우리나라에선 정발판으로 밀애 기숙학교, 소월의 레이디가 나왔습니다. 수수한 전개로 이 작가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데 이 분 재미있는 작가입니다....오히려 우리나라 출판사들이 어째그래 악연인가 선작도 그런 것만 골라서 해서리 많이 안타깝네요. 이 분 성향은 보면 별 위기 없는 달달물-비록 설정에선 위기설정이 되어 있어도 주인공들은 별로 고생을 하지 않는-하고 액션활극이 들어있다던가 해서 위기 설정이 들어가서 주인공들이 제대로 구르는 그런 류가 있는데 솔직히 이분은 그 달달물보다 이 위기설정 들어있는 액션활극류가 제대로 성향에 맞습니다. 이 작품은 그렇게 액션활극 류는 아닌데 그래도 성향은 후자쪽에 가까운 작품이네요. 이블린은 왕에 의해 목숨의 위협을 받고 히스는 히스대로 아버지로 부터 이블린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지니까요. 사실 제대로 이야기는 안나오지만 이런 거 같습니다. 왕의 설정이 전쟁터에서 구르고 온 장군형 왕인데 이 왕은 철저하게 능력주의인 거 같습니다. 어릴 때보면 히스가 아버지에게 형들에게 인정을 못받고 무시당했다는 식의 간접 표현이 한번씩 나오는거 보면 이 왕자의 어린시절에 상당히 사랑을 못받고 그리고 못주고 자란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왕자에 이 왕은 흐뭇했던 거죠. 후계자감이다..이런거요. 그래서 좀더 완벽해지라고 여자를 던져준건데.........뭐 그런거죠.
사실 왕에겐 이블린이 신분상 모자라는 것도 정말 맘에 안드는데 거기다 항상 주눅이 들어 아들의 등뒤에 숨어있기만 하는게 저게 언젠가는 내 아들 발목을 잡을 것이다 이런 생각과 그리고 아들을 이용한 결혼동맹 이런것을 생각하니 정말 저걸 쫓아내야겠다. 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합니다. 결국 결론은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입니다. 뭐 조금이나마 이블린역시 변화한 탓도 있을 것이구요. 조금더 내용이 덧붙어 있었으면 좀더 완벽하게 재미난 로맨스소설이 될 수 있었을텐데...이블린이 완전히 변화성장하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그렇게 둘이 맺어졌다면 완전 명작이 탄생하는거였을텐데.
작화가는 역시 시엘님입니다. S끼 어린 왕자의 표정이라던가 이블린의 표정, 그러면서도 사랑해마지 않는 그녀를 보는 왕자의 눈이 정말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시엘님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발전하는 작가이시기 때문입니다. 백날 그려도 그대로 답보하는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그림체가 정리되고 거기에 더욱더 아름다와지면서도 유려해지고 그러면서도 인형같기 쉬운 그림에 사람의 표정이 살아나고 상황에 맞게 능수능란하게 그려내실 줄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TL에서 밖에 접해보지 않아서 TL적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처음에는 좀 어색했을지 모르나 점점 발전해서 지금은 Tl 일러스트계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모채널에서도 흠이라고 잡는 것이 사람 얼굴이 비슷해...인데 그건 순정소녀만화가 다 안그랬던가. 극상의 미형을 그려내는데 그건 별수 없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고 다음 글을 읽어보니 같은 사람이 하는 말이 그래도 나오면 내용상관없이 산다. 시엘님은 보증수표라더군요. 사람들 전부 맞아맞아 하고. 삽화가. 중요하군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