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캡슐 텔레포터
이재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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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처럼 보이는 모양에 갇힌? 있는 두 여자는 같은 사람일까?

캡슐 윗쪽의 여자는 반짝 반짝 빛나고 밝은 느낌이라면

아래쪽의 여자는 뭔가 어두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근데 왜 두 여자 모두 표정이 없을까?

'브이 캡슐'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걸까?




누구나 원하는 외모를 구매하여 착용?할 수 있는 비주얼 시티!!!

얼굴(눈, 코, 입, 귀 등등), 옷, 신발, 장신구, 헤어스타일 등등 뭐든지 살 수 있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고교생이지만 인플루언서인 도은, 그리고 도은이 엄마는 이 비주얼템을 개발한 회사의 대표이다. 어느날 비주얼템 착용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부주얼템의 효과를 5분동안 무력하게 만드는 '브이 캡슐'을 한 여자에게 터뜨리고, 그 여자는 도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브이 캡슐'은 한번도 상상도, 생각도 못했던 소재인 것 같다.

가끔 먹는게 귀찮을때 한알만 먹어도 포만감이 있고, 맛도 좋은 캡슐이 개발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적은 있는데...

외모 하나하나를 내 맘대로 구매해서 착용할 수 있다니.. 거기다 성별까지도...

처음 '브이 캡슐'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구지 저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전날 야식을 먹어 많이 부었을때나, 늦잠을 잤을 때 등등 비주얼템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 송모현의 정체.. 처음에는 단순하게 전학온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아빠가 도은이 곁에 있으려서 하는건가 싶었다.

그런데 너무나 생각도 못했던 반전이라...

어쩌면 송모현 같은 사람에게 비주얼 시티는 꼭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더 심해진 외모 지상주의, 개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외모가 우리사회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외모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있고, 가짜 친구, 가짜 관계도 있는 것 같다.

진실된 관계는 꾸미지 않은 내 모습을 완전히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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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건네는 바통 -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80
진선미.양수현.이혜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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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아도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소녀와 소년이 잡고 있는 바통에 빨간줄은 뭘까?

바통을 잡고 있는 두 아이의 볼이 발그레하다.

어떤 사연이 저 바통에 숨겨져 있을까?

'너에게 건네는 바통'은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으로 총 3편의 이야기가 소록되어있다.




너에게 건네는 바통 -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인 종우는 민주가 건네는 바통을 또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매번 연습을 할때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꼭 놓치고 마는 종우.. 체육대회날 종우는 빨간펜으로 바통의 삼 분의 일 정도에 둥그런 모양을 따라 가로로 선을 죽 긋는데...

돌절구 합창단 - 할머니께서 병원에 계시는 시간이 길어지가 가족들은 할머니 짐을 정리하고.. 할머니께서 아끼시던 돌절구에 쓰레기가 담기는 모습을 본 은서는 자기집 정원으로 돌절구를 가지고 오는데..

빚 갚는 도둑 - 잠깐은 괜찮겠지하고 친구 가방에 든 스마트폰을 구경하다 도둑으로 몰리게 된 하진... 설상 가상 학교에 엄청난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또다시 도둑으로 몰리게 된 하진, 하지만 하진은 인쇄실에서 본 할아버지를 의심하는데..




세 이야기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바통에 빨간 선을 그으며 네 손이 닿을까 봐 떨린다고 고백하는 종우와 할머니께서 빨리 건강해지셔서 돌절구 속 개구리들의 노래를 같이 듣고 싶은 은서, 그리고 비록 힘들지만 오래전 빚을 천천히 갚아나가고 있는 할아버지 모두 지금 사회에서는 조금은 보기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가슴 떨렸던 사랑도, 가족간의 사랑도 그리고 내 양심도 모두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들인 것 같다. 두근 거리는 마음을 잘 전달하고 또 그 마음을 잘 받아주거나 잘 거절하는 것도, 또 너무나 가까워 오히려 소홀 할 수 있는 가족간에도 지켜야하는 것이 있고, 또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양심이 허락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는 일이 있다.

요즘처럼 뭐든지 빨리 빨리, 그리고 잘못하면 사과하면 그만이지 하는 그런 마음가짐을 버리고 조금은 내 마음 속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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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샤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45
지슬영 지음, 모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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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 둘째가 하는말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

정말 표지가 반짝 반짝하면서도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책인 것 같다.

예전에 첫째 둘째가 얼렸을 때 '프리파라'라는 만화를 tv로도 책으로도 본 적이 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가상 세계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단짝 친구 유나와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고 있는 빛나는 메타월드 마고에서 샤인으로 변신해서 마음껏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온 정우영. 전학 오자 마자 이상한 소문을 몰고 다니는 정우영을 본 빛나는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고 서로 친구가 된다.

마고에서 '스타 되기' 음악 오디션이 열리고 망설이다 도전한 빛나는 현실 세계와 똑같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나와 같은 팀이 되어 마지막 단계까지 오르게 되는데...




남자도 될 수 있고, 여자도 될 수 있고, 그리고 나이 제한도 있는 가상 세계

그리고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접속해 볼만한 메타월드 마고인 것 같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 도망치고 싶은 빛나 같은 친구들이 마고를 쫓는건 아닐까?

책 속의 빛나와 유나는 작은 오해로 멀어지게 된다. 작은 오해가 생긴 그때 둘 중 누구라도 먼저 손내밀고 대화를 나눴다면 멀어지는 일은 없었을텐데...

친구를 사귀는 것도 어렵지만 그 관계를 유지 하는 것도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누군가를 용서하는 일도 어려운 것 같다.

'빛나는 샤인'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어쩌면 누군가를 안아 주는 일은 자기를 안아 주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또 책 속에서 부메랑을 던지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잘 던지든 잘 못 던지든 부메랑은 던진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부메랑을 마구 마구 던지기 보다는 던지기 전에 조금은 신중할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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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5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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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을 시작으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책은 찾아서 읽어보는 편입니다.

전천당의 과자도 신기하지만 마석관에 나오는 보석들도 엄청 다양하고 보석들 좋은면과 나쁜면?들을 알 수있어서 신비로웠는데..

이번 5권에는 어떤 보석들의 어떤 사연이 소개될지 몹시 기대가 된다.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5권'에서는

수호석의 기억 십자석 - 갑작스레 부모님을 여의고 생활이 궁핍해지자 집안의 가보인 십자석을 마석관 주인에게 팔아넘기려고 하는데..

색 바랜 돌의 울림 쿤차이트 - 외모로 인기를 얻은 배우 캐롤라인이 나이가 들어서도 외모에 집착하게 되고, 자신처럼 색 바랜 쿤차이트에 이끌리는데..

변화를 찾어서 연수정 - 과학실 바닥에 떨어진 광물을 우연히 발견한 뒤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

어둠을 품은 보석 가닛-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이 두려운 앵거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무서운 결심을 하게 되는데...

무지개빛 여행자 암몰라이트 -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하여 주인을 모험가의 길로 이끄는 암롤라이트,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모험가에게는?




누구나 살면서 한가지씩은 꼭 간직하게 되는 것이 보석이 아닐까 싶다. 마냥 예쁘고 아름답기만한 보석 중에 인간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보석이나, 위험한 일을 벌이려는 보석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자신도 모르게 보석의 매력에 매료되어 점점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면?

지금까지 인과응보에 관한 이야기는 보통 고전에서 많이 배우게 되는데 요즘에ㅐ는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을 읽으면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반짠 반짝 빛나는 보석이 탐나는 만큼 허황된 꿈과 욕망은 위험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일이 닥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집에 있는 보물을 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모르는 추억도 보석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보석을 쉽게 여기고 팔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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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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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도 아닌 소녀 저격수?

소녀는 그렇게도 위험한 저격수가 되어야만 했을까?

표지 속 소녀가 겨냥하고 있는 적은 누구일까?

그리고 교과서 수록작가님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저격수가 된 소녀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일제 강점기, 사냥꾼 할아버지와 산속에서 살고 있는 설아... 어느날 일본군이 할아버지의 총을 뺏으며 사냥을 하지 말라고 위협하다 할아버지는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할아버지를 죽인 일본군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 갈 수록 설아의 내면에서는 또 다든 목소리가 들려오고... 배운적도 없는 총을 정확하게 쏘고 체력 또한 보통 남자보다 월등하다. 거기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사람들.... 설아가 기억하지 못하는게 있는 걸까? 그렇다면 설아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역시나 한정영 작가님이 왜 가장 아끼는 책이 되었는지 책을 끝까지 읽자마자 알게 되었다.

8월이되면 대한 민국은 지난 역사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우리 나라의 역사가 다른 나라보다는 조금은 특별하고,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살아가기 바빠서 자주 잊고 사는 듯 하다.

그래도 8월 한달만이라도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했으면 좋겠다.

'소녀 저격수'도 일제 강점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이 했다는 실험!! 간혹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는 소재이기도 하다. 정말 인간이 할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실험들! 설아도 그 실험으로 탄생?하게된 저격수였다.

산 속에 쓰러진 설아를, 그것도 일본 총과 실탄, 족쇄까지하고 있던 설아를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돌봐준 할아버지와 주위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였을까?

그리고 가족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 설아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가족도 아닌 자신을 돌봐주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또 어떤 마음이였을까?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자기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설아! 어쩌면 죽을 수도 있는데.. 그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책 속의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가족을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의 심장을 쏘기위해 조나단 훈련소 17동으로 가는 설아!!

설아도 알았을 것이다. 자신을 아는 것이 조선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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