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 - 5대 핵심 사역 통계로 전망하는 미래 목회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음 / 두란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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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진단리포트 #목회방향 #교회미래 #목회데이터 #교회진단 #목회자추천 #두란노 #서평단 #책추천

이순신 장군님은 임진왜란 때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그것은 본인이 철두철미한 계획과 계산 아래 질 것 같은 싸움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명랑해전 한번을 제외하고). 적을 잘 파악한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셨다.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하셨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인들도 이러한 부분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마냥 열정만으로 준비없이 나아가기보다 우리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아 문제를 진단하고 조금씩 개선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난 그것이 진정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벌써 몇십 년째 계속해서 듣고 있다. 그 기간 동안 교회가 욕을 먹지 않았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 그 실체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은 한국 교회가 위기라는 그 말에 대한 답이다.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 총 다섯 가지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조사하였다. 성도를 대상으로는 영역별로 1,000명씩 총 5,000을 조사하였고 목회자는 예배, 교육, 친교를 하나로 묶어 506명, 봉사와 선교를 하나로 묶어서 526명을 조사했다. 중고등학생은 한 차례 500명을, 선교사는 한 차례 320명을 조사했다. 조사는 2023년부터 2024년, 총 2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이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 프로젝트는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국 교회의 현주소와 문제를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 다섯 가지 영역에서 세세히 살펴볼 수 있다.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던 부분이 분명해졌고 오해했던 부분은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실제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와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를 통해 무엇을 기도해야 하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평신도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천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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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을 잃고 영혼을 찾다 - 오십,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나를 만나다
이재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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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을잃고영혼을찾다 #이재현 #미다스북스 #산티아고순례길 #자신찾기 #책추천 #서평단

제정신을 잃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요즘 너무 정신이 없다. 갑작스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생겼다. 주말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멍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순간 모든 것을 다 내려 놓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누구나 한 번쯤은 떠나보고 싶은 길이다. 하지만 막상 그 곳까지 가기란 쉽지 않다. 거리나 비용도 부담될 수 있지만 낯선 곳을 오로지 내 발로만 걸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상한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이 책은 20년 근속 휴가를 맞아 과감히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다. 우리와 같은 직장인이 쓴 글이라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 길을 걸으며 저자가 느끼고 생각한 것, 또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저자가 걸은 발자취를 사진과 함께 생생히 전달하여 더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당장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날 수는 없다. 누군가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곳을 체험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그곳을 다녀온 것 같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쉼을 얻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언젠가는 직접 그 길을 밟아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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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다는 착각 - 나는 왜 어떤 것은 기억하고 어떤 것은 잊어버릴까
차란 란가나스 지음, 김승욱 옮김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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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바쁘다. 갑작스레 많은 일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미루고 미룬 일들도 산더미다. 그것들은 주로 책을 읽고 논문을 쓰는 것이다.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인데 뒷전이 되고 있다. 잊어버리는 것들도 많다. 방금 생각한 것도 잊어버리고 착각할 때도 많다. 나의 뇌는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기억에 대한 것을 다룬다. 사람들은 흔히 기억하면 잊어버리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나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 치매에 걸리지는 않겠지?’ 이러한 이야기들을 주변 어른들에게 흔히 듣는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거론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왜 자꾸 잊어버리는가?”라는 질문 대신 “우리는 왜 기억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는 ‘기억의 기본 원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억의 근본적인 매커니즘과 중요한 것을 기억하는 방법 들을 소개한다. 2부의 제목은 ‘보이지 않는 힘’이다. 여기서는 기억의 숨은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를 해석하고 현재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 다룬다. 3부는 ‘함의’로 기억이 잘 변형되기에 우리가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다룬다. 그리고 타인의 기억과 영향을 주고받는 것도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지금도 기억하는 인상적인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또 이 책은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이다. 전문적이면서도 에세이적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소재도 잘 활용하였다. 예를 들어 유명한 농구 선수 ‘르브론제임스’에 대한 이야기말이다.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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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데아 - 수능에서 IB 교육으로 대한민국 시험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김신완 지음, 이혜정 감수 / 을유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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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교육 #수능 #서평단

‘서태지와 아이들’을 아는가? 20대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30대 이상은 들어는 봤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K-POP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는 대단한 그룹이었다. 여러 전설적인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교실이데아’다. 학생들을 정형화된 틀에 가두는 한국의 교육을 비판적으로 풍자한 곡이다. 그 곡이 만들어 진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 현실은 어떠한가? 많은 분들이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수능시험은 언제나 논란이 많다. 사실 매년 수능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있어 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꿈꿨지만 객관식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그 변화를 제한해 왔던 것 같다. 이 책은 그 수능에 대한 대안으로 IB를 제시한다. IB는 국제적인 대입 시험 체제이자 교육 과정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정을 받았다. 기존 수능과 가장 큰 차이라면 객관식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서 쓰기와 같은 주관식 시험을 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7장에 걸쳐 진행된다. 모든 내용이 인상적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5장과 6장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실제로 IB 교육 과정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IB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새로웠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도 IB로 운영되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IB는 참 멋진 교육과정이다. 그리고 이상적이다. 그 말은 그것을 도입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일선 교사들 가운데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IB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저출산 고령화의 시대다. 젊은 세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우리 사회가 어떠한 교육을 제공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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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로부터 - 바울의 흔적이 전해온 메시지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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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로부터 #최종상 #두란노 #크리스천 #책추천 #두란노책나눔 #바울 #서평단

사도 바울, 그는 어쩌면 예수님 다음으로 교회에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사도 바울을 닮고 싶다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그 말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한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쫓아 성지순례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바울이 활동했던 지역들을 방문하며 바울의 삶을 따라가 보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나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도, 돈을 내는 것도 여의치 않다.

이 책은 바울을 사랑하고 그의 삶을 따라가 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안내서와 같다. 바울은 사도행전에 그의 삶이 등장하고 있고 신약성경 중 열세 권을 썼기에 자료도 많이 남아 있다. 이 책은 성경과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풍부한 사진 자료도 이 책을 읽는 독자를 돕는다. 마치 독자가 직접 성지순례를 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그리고 본 책과 함께 제시된 바울의 선교 여행 지도 사전도 책의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훨씬 더 생동감 있게 책을 만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좁은 길로 오라고 말씀하셨다. 이 책을 읽으니 사도 바울이 얼마나 좁은 길로 갔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얼마나 예수님을, 복음을 사랑했는지 느껴진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교회가 하나님보다 세상적인 것을 더 사랑하고 힘을 과시하려는 듯한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이러한 때에 이러한 책이 나와서 무척이나 반갑다. 정말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첫사랑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다시 교회가 제대로 일어서기를, 예수님의 바울의 길을 따르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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