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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정석 - 교육·인구·노동·연금·조세·정부개혁의 성공 공식
전주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월
평점 :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좋은 혜택을 많이 받았다. 대한민국은 교육이나 의료 혜택도 잘 되어 있으며 밤에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치안도 안전한 편이다. 한류는 몇십 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K-POP, K-드라마, K-영화, K-웹툰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는 한국어 교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제로 느끼기 가장 놓은 위치에 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을 만나면서 뿌듯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다. 사회 각계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 덕분일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선조들은 말할 것도 없다. 지금 우리도 책임감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뉴스를 보면 답답해지는 것들이 많다. 출산율의 저하로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교육 문제는 몇십 년째 계속 나오는 이야기다. 국민연금, 최저 시급, 노동 문제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려가 되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래서 막연히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내가 나이를 먹고 늙었을 때, 언젠가 내 자녀가 지금의 나와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 대한민국은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개혁의 정석’과 같은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사실 내가 저자의 이야기를 100% 이해하는 것도 아니며 무조건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책이 알기 쉽게 쓰여졌지만 내가 전문가는 아니기에 이것이 ‘옳다, 그르다’는 판단을 100%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고 모르는 부분은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꽤 재미있다. 사실 이런 분야의 책은 읽다 보면 자칫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그런데 저자는 재미있고 알맞은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이야기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질문과 적절한 대안을 논리적으로 잘 제시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 주기 때문에 독자가 더 집중하게 만든다. 교육, 인구, 노동, 연금, 조세, 정부의 개혁에 대해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다루는데 개혁이라는 것이 각기 이뤄지는 것이 아님에 깊이 공감한다. 정말 좋은 공부가 된 시간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