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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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의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무척이나 감격스러웠다.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지만 이 책만큼은 정말 읽고 리뷰하고 싶었다. 사실 서평단에 당첨되기 전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봤고 살까 말까 무척이나 망설였었다. 그런데 마침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너무 기뻤다. 이 책은 정말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는 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사람이며 오스트리아인이자 유대인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유럽을 대표하는 문학인이자 철학자이다. 그리고 내면의 깊이와 섬세한 감수성이 있다. 그런 그에게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세계대전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는 결국 1942년에 아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위대한 지성인이자 문학인으로서 시대의 야만을 결코 감당하지 못했으리라 짐작된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 전의 세계를 살펴본다. 안정의 세계라고 표현되는 당시 시대는 문화의 부흥기이자 희망의 시대로 표현되기도 한다. 물론 그 시대 지식인들이 꿈꾸었던 이상의 허점도 동시에 조명된다. 그리고 이후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과 희망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 조명하고 있다. 700쪽이 넘는 방대한 벽돌책이라 읽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그 이야기들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은 시간이 켤코 아깝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오랫동안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 냉전 체제의 붕괴 이후, 세상에 전쟁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대로 세계대전과 같은 큰 전쟁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을 보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미국 이란 전쟁, 한반도 남북간의 갈등, 중국과 대만의 갈등 등 세상은 여전히 야만적이며 이성보다 야수와도 같은 거침이 주가 되고 있다. 이 시대의 지식인들도 슈테판 츠바이크가 느꼈을 고뇌와 번민을 안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인류가 지구에 존재하는 한 이 책은 영원한 고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꼭 일독을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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