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데아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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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난 적응을 잘 못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학과 모임, 모든 것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래서 한 학기는 외부에서 겉돌았던 기억이 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새로운 곳에 간다는 것은 예전의 나처럼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타자가 되어 그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디아스포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본국이 아닌 해외에 오랜 시간 거주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이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한국인이지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사람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이 ‘디아스포라’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5살에 프랑스에 갔고 이후에는 모로코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지냈다. 어디에도 뿌리 내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그에게 강하게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뿌리 내릴 곳을 찾기 위해 한국에 가서 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부모와 처음으로 떨어져 한국에 갔고 그곳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겪는 일들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아스포라’가 떠올랐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더 밀접하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아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내 대학시절이 떠올랐다. 서두에 밝혔듯이 신입생으로 들어갔을 때 느꼈던 어려움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올랐고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는 듯하나 결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혼란스러움을 가지고 이 책은 마무리된다. 사실 주인공과 같은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 그와 같을지도 모른다. 한국에 살아도, 외국에 살아도,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불완전한 우리, 좌절을 경험하는 우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한 번쯤은 읽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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