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가 어떤 일의 남은 횟수를 알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예를 들어 이 회사에 다닐 수 있는 남은 날의 횟수라든가, 아니면 내가 살아 있는 남은 날의 횟수라든가 말이다. 누구나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상은 한 번쯤은 해 봤을 법하다. 이 책은 그러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이 책은 7편의 단편 소설로 이뤄져 있다. 각 주인공들은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이 남은 횟수를 숫자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라든가, 불행이 찾아올 횟수 같은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숫자는 실제로 그것을 하게 되면 줄어든다. 그것에 반응하는 주인공들은 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데 그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안타까운 모습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하루하루의 소중함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갈 때가 많다. 그리고 지나고 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숫자가 눈에 보이다 보니 그것을 신경 쓰며 허투루 살아가지 못한다. 물론 숫자에 휘둘리면서 살기도 하지만 그것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그들은 삶을 가볍게 살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받은 내 생각은 그렇다.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남은 날 수가 얼마일까?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남은 날의 횟수는? 이러한 상상을 해 보면 어떨까? 물론 이 책의 일부 인물들처럼 그것이 지나쳐서 휘둘려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의 하루를 조금은 더 의미 있게 보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