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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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삶에도 감동은 있다.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정말 멋진 사람이다. 자녀를 키우고 가족을 책임지는 부모님들이야말로 진짜 영웅이다. 이런 말들을 한 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생각을 직접 해보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없이 살다 보면 이러한 생각은 쉽게 사라진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유명인들을 보면 그들을 선망하고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유명인이 아니다. 노르웨이 피오르 해안가의 작고 고요한 마을에 사는 페리 운전수 닐스 비크가 주인공이다. 그는 평생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지 않았고 가난했다. 그는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했다.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닐스 비크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정확하게 어떻게 죽는지 이 책은 밝히지 않는다. 죽기 전에 자신의 지난 인생이 영화 필름처럼 지나간다고 하지 않는가? 그는 죽기 전 하루 종일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한다. 그것이 실제인지 환상인지 모호하게 펼쳐진다.

처음에는 이 책의 이야기가 평범해 보였다. 조금은 지루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평범하지만 일상을 지키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 주는 힘이 느껴진다. 우리는 다들 바쁘게 살아간다. 그런데 너무 바쁘다 보니 지칠 EO도 많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조금 느려도 괜찮다, 자신을 돌보자, 일상이 소중하다’ 이러한 이야기를 다룬 책과 콘텐츠가 인기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으나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러한 말들이 떠오른다. 특히 책의 종장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닐스 비크를 평가하며 남기는 말들이 정말 감동적이다. 눈물이 날뻔했다.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지금 내 일상의 가치를 잊고 있지는 않는가? 바로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은 제대로 보고 있는가? 이러한 물음들을 던져주기도 한다.

노르웨이는 한국에서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다. 나는 그곳이 춥고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이야기는 사는 지역을 뛰어넘는다. 한번 읽어 볼만한 책! 감동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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