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다.”어린 시절 난 내성적이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어렸을 때가 더 심했던 것 같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슬퍼도 화가 나도 속에 앉고 있을 때가 많았다. 또 다른 친구들과 관계하며 나를 드러내는 것을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했던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말이다.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내 어렸을 때의 모습이 보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효과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외국에서 온 유진이의 등장이다. 외국에서 살다 온 유진은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르다 보니 조금 특이하게 행동한다. 그 다름이 아이들의 문제의 해결을 이끄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러한 책을 읽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내 주변에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교회에서 아이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어울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즐겁다.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나누며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골 초등학교에서 친구 없이 홀로 지날 때가 많은 조카의 모습이 떠올라 안쓰럽기도 하다. 조만간 조카를 만나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 아이들은 다 예쁘다. 어느 아이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아이들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