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 3분 진료로는 알 수 없는 암의 모든 것
최준석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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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젊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데 막연히 건강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과는 몸이 다르다는 것을 조금씩 느낀다. 그러면서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점점 더 늘어난다. 나는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다. 그밖에도 주변에 암으로 돌아가시거나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다. 한국인에게 암은 공포 그 자체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온다.

이 책은 바로 그 암에 대해 상세히 다룬 책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다는 10가지 암에 대해서 오랜 취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공부하고 정리한 책이다, 소개된 암은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췌담도암, 부인암, 갑상선암, 혈액암이다. 여기에 나온 암에 대해 대부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걸리지 않았더라도 주변을 통해 암과 연관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이 꽤 재미있었다. 물론 의학 용어나 생소한 단어들이 등장하기는 한다. 하지만 의사분들과의 인터뷰나 자신의 경험 등이 담겨 있기에 전문적인 에세이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특히 각 장을 마무리할 즈음에 ‘글을 마무리하며’라는 부분이 있어서 저자의 생각을 잘 듣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번뜩이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매우 유익하다. 각 장마다 암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 정리가 무척이나 깔끔하다. 적절한 제목 아래 내용을 알기 쉽게 다루어 이해가 쉽다. 또 알맞은 그림을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 장의 마지막에 ‘체크포인트’를 두어 각각의 암에 대해 독자가 알기 쉽도록 잘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의학 상식 같은 부분도 장마다 따로 다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암이 무척이나 무서웠다. 나에게만은 암이 찾아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그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용기가 생긴 것 같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암에 대한 입문서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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