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2025.상반기 - 제51권 1호
한국문학사 편집부 지음 / 한국문학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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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320호 #2025한국문학상반기호

비상계엄선포로 한창 시끄러운 2024년 연말,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되는 기념비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이다. 그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힘과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한국 문학계에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개인에게도 큰 영광이지만 한국문학의 힘을 세계적으로 알린 것이기에 더 뜻깊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수상은 비단 개인만이 아니라 많은 한국 문학인들의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이 위기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 이런 부정적인 말들이 수십 년째 계속 들려온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번에 한국문학 상반기호를 읽으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여러 작가님들의 소설과 시, 비평, 인터뷰가 실려있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호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특집·좌담 부분이었다. ‘김미옥 현상’을 다루며 직접 김미옥 님과의 좌담을 실었다. 예전에는 등단을 통해 작가가 되곤 했는데 김미옥 님은 등단하시지 않았다. 공무원 생활을 하시다가 명퇴를 한 이후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했고 서평을 페이스북을 통해 올렸다고 한다. 몇 년간 많은 글을 쓰시면서 알려지게 되었고 책을 내면서 작가로 활동하게 되신 경우라고 한다. 나도 인스타그램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있어서 더 많이 공감이 갔던 것 같다. 그리고 등단으로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현상을 다루어서 더 인상적이었다. 한국문학계도 더 개방적이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참 많다. 내 주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고 나도 언젠가는 내 작품을 쓰고 싶다. 그런데 그것을 심사하고 평가하며 피드백해주는 곳이 없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작품을 실어주는 곳이 없다면 개인의 노력은 헛된 것이 될 것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장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반갑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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