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 - 지구, 인간, 문명을 탄생시킨 경이로운 운석의 세계
그레그 브레네카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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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 #운석 #서평단

어린 시절 시골에서 밤하늘을 본 적이 있다. 수많은 별들이 반짝반짝 거리는 모습이 무척 신비로웠다. 저 우주를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우주를 다룬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는 언제나 나에게 깊은 흥미를 주었다. 어쩌다 한번 본 별똥별의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공룡을 멸망시켰다고 하는 운석의 이야기나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수집한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우주는 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인 나에게도 흥미로운 세계다. 그래서 이 책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과학자이자 우주화학자인 로렌스 리버모어가 쓴 운석에 관한 책이다. 흔히 과학 이야기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인류학과 천문학의 환상적인 만남이라는 책 소개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우주(특히 운석)와 인류의 역사를 연결하여 다루고 있다. 운석이 무엇인지 잘 설명하면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운석이 미친 영향을 다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흥미롭다. 예를 들어 이집트 투탕카멘 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단도가 운석 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 곳곳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또 이러한 운석을 연구하는 것이 태양계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가령 지구의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그 기원을 살필 때 운석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리고 화성에서 온 운석을 통해 화성에 대한 연구도 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공상과학 영화를 보는 듯했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여러 자료를 사진으로 나타내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통섭이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이럴수록 하나의 전공 분야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과학자도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서 이루어내는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이루었다. 그래서 전문성과 흥미를 다 잡았다.

누구나 밤하늘을 볼 수 있다. 우주는 과학자들에게만 허락되는 세계가 아니다. 나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도 공평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우주에 대해 운석에 대해 알게 되기를 희망한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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