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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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대체로 참 바쁘게 산다.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을 정도로 열심히 산다. 그러다 보니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할 때가 많다. 나도 그런 편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면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다. 나도 어릴 때는 꽤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상상력도 풍부했고 작은 것 하나에도 궁금증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새 그런 면을 잃어 버린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그거’들은 모두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어른들은 잘 없을 것이다. 아니 어떤 물건이 곁에 있는지 인식조차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소개한다. 그 물건의 유래나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읽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물건들에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이야기들 하나하나 정말 흥미롭다. 저자가 글을 쓰는 능력이 무척 뛰어난 것 같다. 괜히 누적 조회수가 500만이 넘은 게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읽다 보면 무척이나 유식해지는 느낌도 받는다. 그러면서 내 주변을 새롭게 보게 된다. 일상의 소중함과 작은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사물의 의미와 쓸모를 찾아 우리 삶의 해상도를 높이는 시간이라는 문구가 정말 와 닿는다. 행복이나 즐거움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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