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와 노랑이 - 물구나무 그림책 016 파랑새 그림책 16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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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어린이 책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시도 짧지만 한 글자에 많은 뜻을 담기 위해 시인이 많은 날을 고심하는 것처럼 어린이 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글자 하나, 그림 하나, 내용 구성까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 소개할 ‘파랑이와 노랑이’는 오픈키드에서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파란색, 노란색을 비롯한 여러 색깔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 책은 읽으면 왜 이 책이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점점 더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 한국은 오랫동안 폐쇄적인 사회였다. 단일 민족이라는 역사적 근거 없는 단어 아래에 국적이 다르거나 피부색이 다른 사람에 대해 배타적이었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사람이 늘고 K-POP 등의 인기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도 점차 바뀌고 있으나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은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파랑과 노랑이 만나면 초록이 된다. 우리도 섞일 수 있다. 이것은 다문화 사회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멋진 비유이자 멋진 그림책이다. 어른인 내가 봐도 의미 있는 매우 좋은 책으로 아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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