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동물기록 #이상한동물 #신비한동물 #환상동물 #이은북어렸을 때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책에는 믿기 어려운 모습을 한 다양한 동물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다리가 달린 뱀이라든가, 뱀의 꼬리를 가진 쥐 등 기괴한 모양의 동물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때 내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믿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 소개할 이 책은 바로 그 책의 원본으로 동물도감처럼 구성된 책이다.이 책이 가능하게 한 연구를 진행한 사람은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이라는 교수다. 그는 독일 사람으로 교차, 돌연변이 및 기형의 유전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팀을 꾸려 세계 오대륙을 여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희귀 동물 종을 발견하고 기록을 남겼다. 그의 최후도 특별한데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었던 그는 혼자 스코틀랜드 북부를 여행하다가 실종되어 버렸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공식적으로 사망이 아닌 실종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의 사후를 두고 여러 음모론이 있기도 하다. 그는 많은 문서와 자료를 남겼는데 상당수 분실되어 이 책에 소개된 자료는 극히 일부분이다. 이 책에 소개된 동물들의 모습은 기이하기 짝이 없다. 이 사진이 진짜인가? 실제로 그는 이러한 시선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린 시절의 나와는 달라진 것 같다. 그러나 동물들과 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표본 등 이것을 무조건 엉터리라고 보기도 어려움이 있다. 과학계에서는 그를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는 영감과 함께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필요하다. 사실 인간은 여전히 모르는 영역이 많다. 과학기술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우주뿐만 아니라 심해 바다 등 미처 탐구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많다. 인간은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과학은 여전히 허점이 많으며 그 역시 믿음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신앙의 영역이기도 하다. 이 책의 기록들은 우리의 호기심과 탐사 욕구를 자극한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와 기록이 아닐까?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