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데이트 폭력에 관한 뉴스를 많이 볼 수 있다. 폭력에서 그치지 않고 살해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기도 한다. 헤어진 이후에 앙심을 품고 몹쓸 짓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보고 들을 때마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어떤 경우라도 사람을 해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가해자의 왜곡된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더 말할 가치도 없다.이 책은 바로 그러한 데이트 폭력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5장에 걸쳐 진행되는데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책의 느낌이 그렇게 무겁지 않고 문제 제시에서 그치지 않고 해결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유익하다. 이 책은 건강하게 관계하는 법과 서로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건강한 정서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그러한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2차 가해자가 될 수도 있으므로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데이트 폭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고 있어서 참 좋았다.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인가? 나도 모르게 정서적인 폭력을 행한 적은 없는가? 그리고 우리의 관계는 건강한가? 이 책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연인이 될 모든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유익하다. 주제가 단순히 데이트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데이트 폭력을 예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4장과 5장에 걸쳐 그 상처를 이겨내는 법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한다!“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