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로 읽는 세계 - 국제 관계를 꿰뚫어 보는 미디어 리터러시
채영길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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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터러시, 리터러시를 다른 말로 문식성이라고도 한다. 문해력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익숙할 것이다. 뉴스에서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뉴스를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해력이 부족한 것이 단순히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일까?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참 버겁다. 동시에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정보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텔레비전의 뉴스,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의 메인에 나오는 이야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또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는 사람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든다.

이 책은 글로벌 미디어와 국제 뉴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들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미얀마 사태, 난민 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다룬다. 그리고 이슬람과 아프리카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튀르키예 언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가 이러한 이슈와 주제를 어떠한 시선으로 보는지 소개하며 한국의 언론과 비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미디어외교센터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 자료로 사용되는 내용이라 그런지 내용이 신선하고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 국가라는 울타리마저도 점점 희미해져 가는 듯이 보인다. 이러한 때에 우리 안에만 갇혀서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될 뿐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각이 좁고 편향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K-POP이 인기를 얻고 경제적으로도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우리만의 시각이 아니라 주변 강대국에 끌려다니는 안타까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어둡고 흐렸던 시선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이러한 책이 나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무척이나 감사하다. 적절한 예시를 들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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