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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1 : 뚝딱! 이야기 한판 -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ㅣ 아무거나 문방구 1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평점 :
이야기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오랜 옛날부터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후대에 전수해 왔다. 이러한 이야기의 힘은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를 함께 읽을 때 하나 되는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도깨비가 등장한다. 도깨비는 예로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일본의 도깨비인 오니와 다르게 무섭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힐 때도 있지만 악의는 느껴지지 않는 존재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도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도깨비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구성되고 있다.
이 책은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본 적이 있는 전래동화를 요즘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이야기로 창조하였다. 결혼연령대가 늘어남에 따라 늦게 출산하는 이야기라든가 반려견 등 우리 시대를 반영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분명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이야기가 잘 받아들여져서 놀랐다. 그리고 감동과 깨달음도 준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세대를 넘어 함께 공감하고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