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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평점 :
시간은 참 빠르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어느새 나도 나이를 꽤 먹었다. 여러 일에 눌려 힘들 때마다 잘한 일보다는 후회되는 일이 자주 떠오른다. 우울해지면 한동안 헤어나기가 힘들 때도 있다. 우리는 누구나 힘들다. 어른이나 아이나 각자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헤져나갈 수 있는 실제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지나치게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그러한 조건들을 모두 갖췄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다. 3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저서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 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자신이 세상의 여러 편견 앞에 직접 부딪치며 이겨내 왔다. 그는 사실 동성연애자이다. 그런 그에게 거부감을 가지는 독자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 그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그 사회에서 거대한 벽에 부딪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글은 문제 앞에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다. 이 책은 221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주제별로 제시되는 글은 길지 않다. 그런데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공감이 되면서도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의 글은 공허한 위로가 아니라 깨달음도 동반하기에 참 유익하다. 그리고 4개의 큰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챕터의 마지막에는 짧은 만화를 한 페이지에 제시하여 그 챕터를 정리한다. 그래서 더 쉽게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다. 위로가 필요하고 삶의 지혜를 얻기 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