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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 이야기
마크 트웨인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8월
평점 :
애완견의 시대인 것 같다. 대한민국은 개고기를 먹지 못 하도록 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1000만이 넘는 사람들이 개를 키운다고 한다. 근처 공원만 가 보아도 강아지를 산책 시키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강아지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목줄을 하지 않거나 큰 개일 경우 무섭기도 하다. 여기에서 애완견을 키우거나 개를 식용으로 먹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생명의 소중함 또 상대적 약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이 쓴 단편 소설 ‘어느 개 이야기’와 그것과 관련이 되는 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에는 동물 실험에 대한 반대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아픈 역사가 떠오르기도 한다. 실제 일제 강점기 때, 윤동주 시인과 같은 분들은 일본의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의 도구로 사용되어 이른 나이에 돌아가시기도 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의학적 발전이 동물에 대한 무차별 실험에서 비롯된 것도 사실이다. 동물의 권리는 한창 뜨겁게 부각되는 이슈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 나보다 약한 생명을 학대하고 희생시켜도 되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고민은 이러한 책을 통해서 시작되다.
마크 트웨인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올바른 것에 대해 이야기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다. 그는 흑인의 인권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며 ‘어느 개 이야기’를 통해서는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실험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등한시했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짧은 이야기지만 이 속에 진실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참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책을 통해 중요하지만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