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평행우주 에디션)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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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을 감명 깊게 봤었다. 중요한 돈을 잃고 크게 상심하여 자살하려는 주인공 앞에 천사가 나타난다. 천사는 주인공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을 통해 주인공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이 영화를 많이 본다고 한다. 나도 무척 인상 깊게 봤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책의 표지 뒷면에서 조디 피코는 이 소설이 영화 멋진 인생의 현대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가 된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후회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때 내가 이러한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러한 생각을 한 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만약 여러분에게 내가 선택해 보지 않은 인생을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책은 삶을 포기하려 하는 주인공에 다양한 인생을 경험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블 영화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평행우주가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었다.

 

우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몰입감이 대단해서 꽤 분량이 나가는 책임에도 4~5시간 만에 다 읽어버렸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다양한 인생과 그 세계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도서관과 엘름 부인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다 보면 여러 깨달음과 다양한 감정이 교차되는데 마지막에 가면 깊은 위로가 밀려온다. 사람에 따라서는 울컥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바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여운이 대단하다.

 

내가 대단한 일을 해내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아. 지금 나는 있는 그대로 가치 있는 존재야. 여러 인생을 살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지금의 삶을 선택할 거야. 살아있는 것이 참 좋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생각을 떠올렸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시에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들도 떠올랐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 삶에 지치고 뭔가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 꼭 이 책을 읽어 봤으면 한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도 물론 이 책을 추천한다. 그만큼 소설 그 자체로서의 재미도 충분하다. 왜 이 작가를 극찬하는지,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지 알 것 같다. 덕분에 오늘 하루가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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