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의 말들 - 길 잃은 마음이 머무는 그곳
생강 지음 / 채륜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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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마음속에 있지만 하지 못하는 말들이 많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들리는 무수한 말들도 있다. 사람의 마음은 은근히 도자기 같아서 쉽게 깨지기 쉽다.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상처 받기 십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이 긁히고 상처를 받는데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한 채 살아간다.

 

오늘날은 많은 사람들이 정말 바쁘다. 젊으면 젊을수록 더 그런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든 회사원이든 학생이든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쳐 내다 보면 1년이 훌쩍 지나간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설령 시간이 난다고 해도 대부분 휴대폰을 붙잡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마음을 살피기보다는 외부적인 활동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신의 마음의 말들을 살피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병이 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여러 말들을 살피게 한다. 크게 3가지 주제로 책이 진행된다. 1나를 잃은 마음에서는 상처받은 마음을 돌아보게 만들고 2나를 찾는 마음에서는 점차 회복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3내가 되는 마음에서는 자신을 완성해 가는 듯한 인상을 받게 만든다.

 

각 장마다 소개되는 에피소드가 길지 않아서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소개되는 이야기들이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쁘고 멋진 그림들과 함께 짧은 만화가 나와 있어서 더 읽기 좋다. 만화 속에 나오는 짧은 말들에 더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난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내 마음을 잘 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분명 아픈 기억이 있지만 애써 멀리 해 왔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용기를 내어 그 마음과 마주해야만 극복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나의 상처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나로 인해 받았을 상처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그러한 의도로 이 책을 쓴 건 아닌가 싶다. 참 고맙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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