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행동의 심리학 (리커버 특별판)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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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다. 그래서 외국인 학생들을 늘 만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늘 재미있는 일이지만 한국에 처음 와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더욱 더 흥미로운 일이다. 조금씩 발전해가는 그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처음에 한국어를 가르칠 때는 제스처, 즉 비언어 행동이 중요하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데 외국에 처음 나가 본 사람들도 비언어 행동으로 현지인과 소통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의 언어와 행동이 같이 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인지하는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우리의 비언어적 행동에 대해 깊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전 FBI 요원으로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범죄자를 찾아내었던 사람이다. 그는 과학적 사실과 실제 경험을 통한 결과물에 근거하여 이 책을 썼다. 그가 실제로 경험한 사건과 사례들이 풍부하게 나와 있어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비언어 행동을 설명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나는 이 책이 참 재미있었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은 자신에게 비춰 볼 수 있다. 내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떠올리게 하고 실제 경험이 생각나게 만든다. ‘이런 것까지 알 수 있어라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들도 많다. 신기하기까지 하다. 내용도 크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에 목말라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결국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필연적으로 타인과 만나 어울리며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 왔던 몸의 언어도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몸의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제 생활에서 도움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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