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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의 기술
김달 지음 / 빅피시 / 2022년 10월
평점 :
유튜버 김달! 꽤 유명한 이름이다. 주로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다루며 사람들의 고민을 신청 받고 상담해 주는 컨텐츠를 올리는 분이다. 나도 예전에 이 분의 영상을 보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드디어 에세이집을 냈다. 그러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대중가요나 드라마를 비롯하여 각종 문화 컨텐츠의 주제는 온통 사랑이다. 사랑은 사용하고 또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 주제다. 신이 남자, 여자를 창조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말 많고 탈도 많지만 세상에 남자나 여자 중 한 존재만 있다면 얼마나 재미없겠는가? 상상도 하기 싫다.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하고 아파하는 것도 역시 남녀 간의 관계다. 이 사람과 관계를 지속해도 되는가? 이 사람은 날 좋아하는가? 어떻게 해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가 등 답답한 질문은 많으나 속 시원하게 이것을 풀기란 참 쉽지 않다. 예전에 대학교 선교단체에 있을 때 후배와 상담을 하면 이성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돌아보면 그때 조언이라고 나름 했지만 어설프게 답변했던 것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남녀 간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실제적이고 적절하게 답변한다. 총 5개의 챕터, 50여 개의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다 보면 절로 고개 끄덕여지는 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때 이 말을 들었더라면 싶은 것도 있고 지금 나의 관계 속에서 적용할 만한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값싼 위로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을 직면하게 하는 말들이 인상적이다. 좀 더 어렸을 때 이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 조금은 덜 헤매지 않았을까? 사랑에 아파하고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