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관계의 클래식 - 사람과 사람 사이, 변하지 않는 것들
이주형 지음 / 파지트 / 2022년 10월
평점 :
사람은 누구나 관계로 인해 기쁘고 또 슬프다. 조금은 진부하지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참 맞는 말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두고 고민하고 상담받고 책도 읽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인다고 해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관계다. 어릴 때나 나이를 먹어서도 그 나름, 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한다. 즉 죽을 때까지 인간관계는 우리의 고민거리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에게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전달한다. 우선 저자의 마음이 참 따뜻하다. 마치 좋은 인생 선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저자는 실제 회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어왔다. 그때 경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자신의 언어로 천천히 들려준다. 그의 통찰을 읽으며 깨닫는 것도 있고 공감 가는 바도 있다.
우리도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잘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그러한 생각들을 잘 정리하여 우리에게 던져준다. 그래서 참 좋다.
그리고 이 책은 요즘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코로나19와 SNS의 발달로 인해 관계에 대한 고민도 이전과 달려졌다. 급변하는 시대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저자가 이름을 외우지 못할 때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유심히 살펴본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내 이메일 아이디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물어본다면 그 사람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또 요즘 많이 등장하는 꼰대라는 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는 말도 기억에 남았다. 그뿐만이 아니라 가정, 직장 등에서 하는 고민을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공감이 된다.
관계는 여전히 어렵다.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것도 많고 반성이 되는 것도 많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 요인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나 자신이 잘못한 부분도 많다. 늘 마음에 관계에 대한 짐을 안고 있다. 풀어야 한다고 조금이라도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바쁜 일상에 시간만 흘려보내기 일쑤이다. 이제부터라도 이 책을 읽고 배운 것들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늦지 않았을 테니까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