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미래 - 네 가지 뉴노멀과 제4의 길
이현훈 지음 / 파지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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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어쩌면 알지 못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미래를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부담감이 왠지 더 클 것만 같다. 그리고 사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구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대로 가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초래할 것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제대로 대비하지는 못한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조차 바꾸는 것이 힘들다. 세상이 디지털 세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떤이는 그것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거부한다. 이처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되거나 일부러 무시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는 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과거를 통해 배워야 하며 가장 나은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이상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저술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먼저 과거를 돌아본다. 인류가 성장해 온 과정을 살펴보는데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최근의 디지털 혁명까지 시기별로 쉽지만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에 따라 나타나는 인구 증가와 감소, 고령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기후위기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경제학의 역사에 대해서도 살피는데 신자유주의, 블록체인 등과 같은 어려움 개념들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많은 책들을 보았지만 이 책보다 다양한 용어와 개념을 쉽게 설명한 책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또 3부에서는 인류가 회개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며 제4의 길이라는 챕터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근거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설득력도 있고 여러모로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분량이 많지 않고 누가 읽는다고 해도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글을 어렵거나 길게 쓴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의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감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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