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알 것 같은 마음 연시리즈 에세이 14
금나래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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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알것같은마음 #금나래 #행복우물 #에세이 

 

가을이다. 가을이 되면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다. 꼭 우울한 건 아닌데 푹 처지기도 하고 그냥 설레기도 하고, 이런저런 감정에 푹 빠질 때가 있다. 그래서일까? 가을은 에세이나 시를 읽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누군가의 글에서 나와 비슷한 감정을 읽는다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가을은 에세이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짙은 감성으로 꽉 차 있다. 그렇게 긴 글은 아니라서 마음만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안에 있는 내용은 가볍지 않고 깊은 감성이 느껴진다. 이 글을 통해 저자의 우울한 감정에 같이 빠지기도 하고 희망 섞인 이야기에는 함께 희망을 느끼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이 속속들이 기억나지는 않으나 에세이는 시는, 꼭 내용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그 순간순간 감성에 빠지면 충분한 것이 아닐까? 사랑에 힘들 때 이 책을 읽어 보라. 삶이 고달플 때 이 책을 읽어 보라. 알 수 없는 무력감에 자신에게 화가 날 때 이 책을 읽어 보라. 난 그렇게 말하고 싶다.

 

저자는 미술가다. 그래서 이 책 곳곳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 나온다. 저자 자신을 비추는 듯한 그림이 이 책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좋다. 특히 저자는 제주도에서 사는 것 같은데 그곳의 경치인 듯한 사진이 참 멋지다. 가을에 읽기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게시물은 저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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