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오늘 - 세계여행 후 시작된 일상 이야기
임지혜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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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설렘, 감탄, 감동, 새로움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나 아니면 고생, 피곤, 짜증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는 달리 마음대로 여행할 수 없는 요즘, 이전에 여행을 즐겼든지 안 즐겼든지 누구나 여행에 대해 아련한 그리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코로나 시대 이후 주말 저녁마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토요일에는 배우 김영철 씨가 출연해 국내 각 지역을 안내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보고 일요일에는 EBS에서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을 본다. 여행이 자유로웠던 시절에는 그 소중함을 몰랐었는데 새삼 그 소중함을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도 제목에 여행이 있기에 끌렸다. 그리고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여행 전이나 여행 중일 때의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라 여행 후, 돌아와 오늘을 사는 여행자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 전의 설렘이나 여행지에서 보고 경험한 것들을 다룬 책은 많아도 오랜 여행 뒤, 일상에 돌아온 여행자의 이야기는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뒤 드는 어려움과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느끼고 여행지에 가서 필요한 경험에서 나온 유용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여행도 공간과 시간만 바뀌었을 뿐 새로운 일상으로 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는 대목도 인상깊었다. 인생이 여행과 같다는 말도 떠올랐다. 그럼에도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오늘의 고단함이 해결되지 않아도 내일을 맞이할 새로운 용기를 주기 때문이라는 대목도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매일을 사는 우리가 여행자의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 점은 책이나 미디어에서 보고 어렴풋이 알았던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정말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그런 내용들이 깊게 다가왔다. 나는 이 책의 저자와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 함께 여행을 다니고 여행과 인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여행을 인생을 작가에게서 배웠다.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이 남는다. 참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허락한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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