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117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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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유설화 그림책, 책읽는곰



믿고 보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초등학교 시리즈가 새로 나왔어요.

벌써 여섯번째로, 이번엔 권투장갑입니다.

매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이번엔 어떤 장갑의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말도 없이 늘 한켠에 있던 권투장갑이 주인공일 줄이야~

사실 저는 탐정같은 '가죽장갑' 이야기 기다렸거든요 ^^;;;

하지만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을 알기에 일단 표지를 쫘악 펼쳐봤어요.


흠, 

선생님이 우산 때문에 곤경에 쳐하고, 다른 장갑친구들이 안절부절하고 있을 때

짜잔 슈퍼 히어로 권투장갑이 나타나 도와주는 그런 이야기일까요??

표지에서 다 유추가 되게 이야기를 쓰진 않으셨을 테고,

빨간 망토를 두르고, 일자눈썹을 한 권투장갑의 활약상을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장갑초등학교의 익숙한 교실 풍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선생님께서 만들기 숙제를 내셨던 모양이고, 주제는 정해주지 않으셨던 모양이에요.

각자 개성넘치는 만들기 숙제를 해온 것 같네요.

에효~ 쌍둥이 장갑들만 빼구요~ ㅜㅜ


장갑친구들은 자신이 만들어온 만들기가 엄청 뿌듯한지~ 

서로 발표하고 싶어 안달이 났고,

선생님이 발표해보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목장갑이 일어나~ 

자신이 타임머신 우산을 만들어왔노라~말을 해버립니다.

그런 친구들 틈바구니에서 걱정스레 앉아있는 권투장갑.

학교 올 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아보였는데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목장갑이 만들어온 타임머신 우산을 장난꾸러기 쌍둥이장갑이 낚아채려는 순간

번개가 번쩍, 비가 쏟아지고, 온통 깜깜해졌는데...설상가상 교실 전등도 켜지질 않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 선생님이 잠깐 나간 사이,

쌍둥이장갑이 타임머신 우산을 만지는 바람에 장갑 친구들은 모두

미래로 가게 돼요.



미래로 가니, 고무장갑은 선생님이 되어 있고, 비닐장갑은 의사가 되어 있었구요,

가죽장갑은 진짜로 탐정이 되어 있고, 쌍둥이장갑은 연극배우가 되었네요.

야구장갑과 발가락 양말도 원하는 데로 되어 된 듯 하네요.


그런데, 때밀이, 레이스, 권투장갑은 아직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을 찾지 못한 듯 해요.

친구들이 함께 찾아봐 주려나 봅니다.

레이스장갑은 원하는 데로 피아니스트가 되었을까요?

때밀이 장갑은? 권투장갑은 복싱 챔피언이 되어 있을까요?




스포하면 안될것 같은 장면이긴 한데,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라~~ ㅎㅎ

때밀이 장갑이 피아니스트가, 레이스장갑이 이종격투기 선수같은 면모를 보여주네요~

그렇담 권투장갑은요?


뭐에요? 이 책 권투장갑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자 목장갑, 타임머신을 만들다> 뭐 그런 건가요?

목장갑 분량이 이리도 많으니 주인공 같잖아요 힝~


실망은 금물, 권투장갑 이야기는 지금부터랍니다~

근데요~ 더이상의 스포는 하기 싫어서요. 꼭 책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절대 절대 실망스럽지 않을 겁니다.


제가 유추했던 이야기와는 완전 다른 이야기에요.

비닐장갑, 쌍둥이장갑은 어느 정도 유추했던 것이 맞았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와 작가님 대박~! 그랬다니까요.


이 책은 50 넘은 저도 꿈꾸게 만듭니다. 

아직 100세 되려면 멀었잖아요. 먼 미래니까요..

꿈꾸고, 노력하면 뭐든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지금부터 꿈꿔도 늦지 않을 것 같달까요^^


이 책을 초1, 초2, 초3에게 읽어주었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집중해서 잘보던지~ 

장갑초등학교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초1들은 권투장갑이 친구를 도와주는 장면, 친구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멋지대요.

레이스장갑의 발차기를 보고가 아니라요.

속으로 우와 초1 맞어? 했다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독후활동지도 받은 게 있어, 앞으로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활동들을 해봐야겠어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 뽑혀, 출판사로부터 책 제공받았지만

유설화작가 그림책 너무 좋아하기에 사심 가득 가지고 즐겁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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