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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보지 않고 ‘여자가 왜 여기에 오려고 해!‘ 하며 야유하고밀어내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무조건 여기는 힘든 곳이니 오지 말라는 식으로 막지 말았으면 한다. 나는 어떤 특별한 혜택을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 동등한 기회를 주고 같은 기준에서 평가받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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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오라 2023-01-0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경 경찰하는 마음은 다 한가지라고 봅니다. 현장직 말고 사무직이요. https://youtu.be/h18IgJ0Y5ys
 

내 나이 올해 마흔셋, 아직 꿈이 있는 행복한 사람이다. 꿈이언제나 한결같다. 금녀의 공간이라고 하는 경비 경찰, 들어오지 말라고 하니 더 궁금하고 들어가고 싶다. 그곳에 여자 경찰관이 근무하는 날이 당연해지는그날까지 나는 계속 같은 꿈을 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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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인지조절의 뇌과학
데이비드 바드르 지음, 김한영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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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 것일까, 즉 생각을 행동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인 '인지조절'에 대한 책이다. 인지조절의 정체와 진화 과정, 내부 작동기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장은 ‘멀티태스킹의 비밀’이다. 멀티태스킹의 문제는 대부분 동일한 환경에서 여러 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다른 과제를 가리키는 단서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무실에서 수많은 과제를 수행하지만 다른 과제로 바꿔도 주위 환경(배경)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장면 전환은 일어나지 않는다. 주변에 지금 하는 일 외에도 여러 과제를 가리키는 신호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사무실 밖에서 일을 할 때 더 수월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사무실에서 내게 주어진 책상과 사무공간이 하나이다 보니 책상 주변에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과 관련된 자료들이 모두 놓여있다. 문득 나중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자료가 눈에 보이면 지금 하고 있던 일을 하다 말고 나중에 할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책에서 나오듯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푸시, 배지, 경보 같은 알림 기능이 예고 없이 방해하여 멀티태스킹으로 유인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희곡 작가 유진 오닐(Eugene O'Neill)은 실제로 작업실 양쪽 벽에 책상을 하나씩 두고 각각의 책상에는 그 앞에 앉아있을 때만 볼 수 있는 각기 다른 사진, 장신구, 물건 등을 두었다. 반대편 책상에 앉았을 때와 느낌이 완전히 다른 환경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오닐은 책상을 바꿔가면서 각 책상에서 각 희곡을 썼고 다른 곳에서는 절대 쓰지 않았다. 작품 두 편을 번갈아 집필하지만 두 과제의 맥락을 최대한 독립적으로 유지하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때 내가 멀티태스킹에 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모두 오산이었고 난 그저 멀티태스킹에 서투른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내 여러 가지 일과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던 건 서로 완전히 분리된 시공간에서 각각의 과제를 행했기에 다른 과제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한동안 해야할 것들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러한 #인지조절 의 내부 작동기제를 바탕으로 과제 간 간섭과 시간 비용, 배경(환경)에 유의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인지조절을 이해하여 이유와 한계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에 관심을 가질만한 동기는 충분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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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리걸 마인드 수업 - 시민력을 기르는 법 이야기
류동훈 지음 / 지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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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제헌절의 의미를 기억하고, 살아가며 ‘법’에 대해 관심과 궁금증이 생겨도 정작 ‘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거나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책 표지를 넘기기 전 막연히 어렵고 무거운 내용일 거라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각 주제에 대한 분량이 과하게 길지 않아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었고, 적절한 사건과 사례를 예시로 제시해 주셔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끔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이 나오면 곱씹어 읽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기도 했지만 검찰, 경찰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 비밀의 숲 > 시리즈를 즐겨봐서 그런지 형사소송법을 다룬 이야기를 읽을 때는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흥미로웠다.


막연히 법적 지식만 갖추면 법조인처럼 생각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법은 사람에서 나와 사람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지성과 감성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는 걸 책 전반에 걸쳐 알 수 있었다.


서로 다른 기본권의 주체가 서로 맞부딪치는 기본권을 주장한다면 국가의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지, 기본권들 사이에서 그 서열을 쉽게 확정할 수 없는 경우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범죄가 성립하려면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사람의 일생 동안 민법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범죄 발생부터 범인 처벌까지 어떤 근거와 절차로 진행되는지 등 사회를 보다 합리적이고 비판적으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리걸 마인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법조인을 꿈꾸지 않더라도,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법조인처럼 생각하려면 먼저 ‘역사가’가 되어야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분명하게 분석하고 그 분석된 결과물들을 종합하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논리가’가 되어야 합니다. 역사가로서 판단한 사실관계에 법적 지식을 적용하는 것이지요. 논리를 판단하는 기준은 개별 사건마다 구체적 타당성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논리의 기준은 유연해야 하지요. 그러기위해 ‘법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와 동시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진정한 의미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지성과 감성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냉철한 분석력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바탕으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워라.

Fiat justitia, ruat caelum.”



▷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생명, 자유, 행복을 추구할 천부의 권리를 부여받았다.(미국의 독립선언문)


인간의 존엄은 훼손할 수 없다.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모든 국가권력의 의무이다.(독일기본법)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대한민국헌법)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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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빛내는 탐욕의 원칙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세개의소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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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넘기고 처음 마주하게 되는 책날개의 저자소개에 영성 분야 유튜버라는 표현이 있었다. 다소 낯선 단어에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운 채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다 보니 신의 존재와 신의식(神意識)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허황된 이야기를 담은 책인가?’라는 의심을 가지고 계속 읽어나가니 자기 ‘자신이 곧 신’이며 ‘인생은 점점 좋아진다’라는 내용에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 후반부로 갈수록 공감할 수 있는 문구,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관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싫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어려워.”라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사람은 '아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지나치게 아는 데 집중하느라 '지금, 여기'에서 실재하고 있는 삶의 순간을 잊는다는 말에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탐욕을 버리는 순간 '생명력'이 제로가 되기 때문에 당당하게 욕심을 부리는 게 자연스러우며 '욕망'이 미움을 받는 건 그것이 독선적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 그런 것뿐, 각자의 욕망을 소중히 여긴다면 원동력이 되어 일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 결과 생활의 질도 높아진다는 이야기에 무릎을 ‘탁’ 치기도 했다.


 의식의 세계는 직접 확인할 수 없기에 옳다 그르다를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고민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길!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이란 아무튼 ‘아는 것’에 너무 집착한다.
물론 아는 것을 탐구한 덕분에 세상이 발전했고, 생활이 편리해진 점도 있다. 이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아는 데 집중하느라 ‘지금, 여기’에서 실재하고 있는 삶의 순간을 잊은 건 아닐까? - P229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일수록 인생을 즐긴다.
솔직히 그런 터무니없는 꿈을 꾸는 건 멋진 일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다음 세대에서는 반드시 실현된다.
불가능하다고 말해버리면 거기에서 시합은 종료인 것이다. - P162

하지만 바보는 제일 강한 존재이다. 자존심 따위는 집어치우자.
있는 그대로의 나, 바보, 멍청이가 되어서 일어서자!
미간의 주름을 펴고 헤헤, 반짝반짝으로 최대 파워를 내자!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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