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마음
김준호 지음, 김윤이 그림 / 교육과실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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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하늘빛 마음> 김준호 글, 김윤이 그림, 교육과실천, 2025

주인공 아이가 밝은 표정으로 위를 응시한다.
하늘은 바람이 부는 듯 하늘색 물감이 회오리친다.
<하늘빛 마음>이라는 제목이 보인다.
하늘빛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앞면지도 뒷면지도 온통 하늘빛이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대표인 김준호 선생님의 세 번째 그림책이다.
나는 김준호 선생님의 <대주자> 그림책을 좋아한다.
김윤이 그림작가의 작품 가운데는 <순천만>,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를 재미있게 보았다.

늘 밝은 모습이던 하늘이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친구들의 나쁜 말과 행동을 따라 하게 되었다고 나온다.
하늘이는 왜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하늘이가 나쁜 말과 행동을 할 때마다
“안 돼, 멈춰!”라고 누군가 소리친다.
누구의 소리일까?
어디에서 들리는 소리일까?
그렇지만 하늘이에게 그 소리는 닿지 않고,
하늘이의 말과 행동은 점차 더 거칠어진다.
하늘이에게 그 소리는 닿을 수 있을까?

교실에서 우리는 하늘이 같은 아이를 종종 만난다.
아이의 나쁜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
부모님과 동료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지만
그 해결은 쉽지 않다.
시간과 노력이 아주 많이 드는 일이다.

이 그림책은 마음의 소리, 양심의 소리를
하늘빛 마음에 빚대어 표현한 것 같다.
결국 자기 자신의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힘에서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내 안의 바르고 올곧은 마음, 그런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이 그림책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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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 Dear 그림책
이명애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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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플라스틱 섬> 이명애 지음, 사계절출판사, 2025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가장 직관적으로 담은 <플라스틱 섬>.
2014년 처음 출간된 이후에 재출간 두 번을 거쳐
2025년 다시 만나게 된 이 책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진다.

이 책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10여 년 전보다 더 심각해져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우선 앞표지에 등장하는 퍼핀.
머리에는 오렌지색 캔을 마치 왕관처럼 쓰고 있는데
왠지 눈은 슬퍼 보인다.
그리고 부리와 발목에 엉켜있는 끈이 답답하고 위태로워 보인다.

나는 표지 종이의 색과 질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크래프트지 종류라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 있고,
코딩 처리를 하지 않은 점도 좋다.

앞 면지는 바다 위 떠 있는 여러 개의 섬이 까만 실루엣으로 보인다.
뒷 면지는 색깔의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섬으로 바뀌어져 있는 모습에서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난다.

그 플라스틱 섬에 머무는 바닷새 퍼핀이
플라스틱 섬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플라스틱 섬에 사는 동물들은 어디서 와서
이 섬에 살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알록달록한 것들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깨물어 보거나 몸에 두르거나’ 이 글이 나오는 장면이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이 끼여
몸이 변형된 거북이의 모습은 정말 처참하다.

이 책은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 나누고 꾸준히 실천해보면 가장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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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2025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박혜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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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박혜선 글, 정인선, 천복주 그림, 한울림어린이, 2025

초등 5학년 사회에서 학생들은
1866년에 벌어진 병인양요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때, 강화도에 쳐들어온 프랑스 군대는
외규장각에 있던 기록물을 약탈하고 불을 지른다.
이 그림책은 그때 약탈당한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의 시선으로
약탈부터 귀국까지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여러 캐릭터를 등장시켜 들려주는 역사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보고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부분도 있고,
명확하게 알게 된 부분도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유익했다.

먼저 의궤가 한 권인 줄 알았는데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297책이
무려 145년 만인 2011년에 대한민국으로 왔다.

어람용은 말 그대로 국왕 열람용으로
표지는 비단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푸른 비단 표지를 하고 있던
의궤처럼 푸른 색으로 되어 있다.

또, 이 그림책의 맨 뒤에는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의
기록이 간략히 적혀있다.
박병선 박사에 의해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중국 도서로 분류되어 있던 의궤가 1975년
첫 발견되었다는 내용과
의궤의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남아 있어
5년마다 재계약 조건으로 대여해왔다는 내용이
놀라웠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문화재 환수에
계속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병인양요를 가르칠 때 우리반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문화재 환수의 필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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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라임 그림 동화 42
다이 윈 지음, 이고르 올레니코프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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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다이 윈 글, 이고르 올레니코프 그림, 양병헌 옮김, 라임, 2025

앞표지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로라가 있는 어두운 배경을 뒤로 하고,
한 북극곰 가족이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다.
오른쪽 아래로 기울어진 사선은
뭔가 불안감과 긴장감을 준다.

뒷표지를 보면, ‘지구 온난화로 살 곳을 잃어버린 채
이리저리 떠돌다가 러시아의 한 마을을 침입한
북극곰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되어 있다.

실제 러시아의 한 마을에 태어난 그림 작가가 그린 그림은
사실감이 넘치고 암담한 북극곰의 상황을 덤덤하게 보여준다.

앞면지와 뒷면지는 모두 북극곰 발자국으로 되어 있다.
흰 눈 위에 찍힌 북극곰의 발자국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북극곰의 흔적, 발자국을 찍어 놓은 북극곰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발자국 화석도 연상시킨다.
북극곰을 북극이 아닌 자연사박물관에서
화석으로 보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바다표범 사냥이 어려워지자,
북극곰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러시아의 한 마을,
바다표범을 사양해야 할 북극곰은 마을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고, 사람들이 사는 집을 점거하기에 이른다.

북극곰은 왜 이름이 북극곰일까?
북극에서 사는 곰이라서 북극곰일텐데
북극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는 북극곰이라니.
그리고 이 책의 제목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처럼
서식지를 찾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고난의 행군 중인 북극곰이 위태로워 보인다.

환경이 오염된 지구에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되었을 때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처럼 북극곰도 지구 바깥까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북극곰이 다시 떠나기로 한 곳,
눈으로 덮혀 있지만 펭귄이 무리 지어 사는 곳,
북극곰은 그곳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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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용 용사전 지식 올리고 5
해람 지음 / 올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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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재미나용 용사전> 해람 지음, 올리

용이 들어가는 48개의 날말로 만들어진 말놀이 사전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낱말이었는데,
방금도 ‘사용’이 등장~!
용으로 시작하거나 용으로 끝나는 낱말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놀랍다.

책은 용용 마을에 사는 용들을 소개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왼쪽 페이지에는 ‘어디든 가는 기차 용 가용’ 하고
이름 소개와 큰 그림으로 용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4컷 만화 형식으로
‘가용’이라는 낱말이 쓰인 상황을 보여준다.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는 ‘가용’의 사전적 뜻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즐거운 낱말 학습에 효과적이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70% 이상이다.
한자를 배운 학생들은 한자어가 그리 낯설지 않겠지만
한자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한자어만 보고는
그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미나용 용사전>은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재미와 배움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준다.

아이들에게 책 전체를 읽어주기보다는
몇 페이지만 소개만 해줘도
만화 형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서 볼만한 매력적인 책이다.

책을 다 본 뒤에는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한 것처럼
우리도 용-, -용 이 들어가는 낱말 하나를 골라
무슨 용일지 상상해보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사전에서 그 뜻을 정확하게 찾아보고,
그러한 뜻이 들어가도록 만화 그리기까지 해본다면
그 낱말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다.

문해력 기르기가 시급한 아이들에게
봄방학 때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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