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가는 길
박초아 지음 / 풀빛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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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수영장 가는 길> 박초아 지음, 풀빛, 2024

비가 갠 주말 아침, 아이는 아빠를 깨웁니다.
아빠와 함께 수영장을 가기로 한 아이는
잔뜩 들떠서 준비도 빠르게 마치고
아빠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아빠, 수영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일곱살 아들의 질문에
아빠는 마치 인생을 가르쳐주듯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수영장 가는 길에, 처음으로 매운 떡볶이 먹기를
도전해보듯 아빠는 수영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
라고 말합니다.

독자들은 아빠와 아들이 처음으로 수영장에 함께 가는 길을 따라가며 둘의 대화를 엿듣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여름 낮에 내리는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물을 가득 머금은 수채화는 청량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는 수영을 배우듯
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내딛고
아빠는 그런 아이를 한 발 뒤에서
흐뭇한 미소를 띠며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여름방학 때 부모가 자녀에게 읽어주며
이번 여름방학 때는 어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기로
했는지, 아니면 어떤 경험을 꾸준히 쌓아나갈 것인지
이야기나누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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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그 - 챔피언에 도전한 꼬마 돼지 이야기 호랑이꿈 그림책 5
빅토리아 제이미슨 지음, 이윤정 옮김 / 호랑이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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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올림피그> 빅토리아 제이미슨 지음, 이윤정 옮김, 호랑이꿈, 2024

이 책은 뒷표지와 면지가 재미있다.
뒷표지에는 올림픽 메달에 돼지 얼굴이 그려져 있고,
면지에는 올림픽 종목을 나타내는 픽토그램에
사람이 아니라 돼지가 그려져 있다.
5학년 미술 인포그래픽, 픽토그램 수업에
면지 그림을 활용해봐도 좋겠다.

이 책은 돼지역사상 최초로 동물올림픽에 출전하는
통통이가 주인공이다.
이 책은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피그 TV에 심술보 기자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심술보 기자는 이름처럼
객관적인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심술 맞은 즉 왜곡된 시선으로
통통이를 끈질기게 인터뷰하고 계속 비아냥거린다.

긍정적이라도 너무 긍정적인 통통이.
통통이의 말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하면 뭐든 해낼 수 있을까?
통통이의 상상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육상, 역도, 높이뛰기, 레슬링, 권투에서도
모두 진 통통이.
그런데도 통통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이빙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한다.

부모의 사랑과 격려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매력적인 통통이에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수하는 자세,
긍정적인 자세, 회복 탄력성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이 올림픽처럼 아이들에게
이것도 잘해야 해, 저것도 잘해야 해
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다.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하긴 어렵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 한 가지를 찾아
꾸준히 해보는 것은
꼭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것이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내가 잘하는 것을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실패에 대해서는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어른들의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
한 번 넘어지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통통이처럼 마음껏 도전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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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감자 뿅 킨더랜드 픽처북스
재희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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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감자 감자 뿅> 재희 지음, 킨더랜드, 2024

앞 표지를 보면, 감자 여러 알이 올망졸망 모여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다소 큰 감자 하나에는
"뿅"하고 초록색 싹이 나와 있다.
뒤표지를 살펴보면
'우리 집 감자에는 비밀이 하나 있어.'라는 글귀와 함께 택배 상자가 뜯겨 있다.
어떤 감자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앞면지에는 기저귀를 찬 감자 한 알 사진이 놓여있다.
앞면지와 뒷면지의 그림이 다른 경우에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면 좋다.

주인공 감자 엉덩이의 별안간 난 초록색 싹.
주인공 감자는.
싹을 자르고 뽑아도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장으로 가려보려고 애썼다.

그러던 어느 주말,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간 목욕탕.
목욕탕 입구에는 "모든 감자 환영"
이라는 팻말이 눈길을 끈다.

목욕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비밀"은 무엇을 의미할까?
"비밀"은 나에게만 있을까?
나에게만 있는 "비밀"같아서 불안할 때,
나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나에게 목욕탕같은 공간은 어디일까?

이 그림책은 누구에게나 있는
감추고 싶은 비밀, 단점, 콤플렉스 같은 것을
감자싹으로 표현하였다.
동글동글 감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귀여운 그림체라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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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어려워!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성장 그림책 2
이팅 리 지음,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옮김 / 교육과실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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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발표는 어려워!> 이팅 리 지음,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옮김, 교육과실천, 2024

수줍음을 많이 타는 수지는
다른 친구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을 좋아해요.
곧 다가올 ‘반짝반짝 소중한 보물 발표 시간’
수지는 발표가 두렵기만 해요.

발표를 피할 생각을 하며 비밀장소에 숨은 수지,
실은 수지는 창고에서 뚝딱뚝딱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해요.

그러던 중 발견한 고장난 청소 로봇, 아놀드.
아놀드가 수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서 그럴까요?
수지는 아놀드에게 말하는 것은 두렵지가 않대요.
과연 수지는 보물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저학년이나 고학년이나 학년과 상관없이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유독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나는 외향적인 성향이라서
발표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잘 알지는 못해요.
그래서 발표를 시켜놓고 충분히 기다려주는 방법이나
아주 짧은 내용이라도 모두 발표하도록 하는 방법 말고는
아이들의 발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방법을 잘 몰라요.

이 그림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이야기하기 편한 상대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또는 애착이 가는 물건이나 인형을 두고
그 물건이나 인형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좀 편해질 것 같아요.
마치 <금쪽같은 내새끼>에 등장하는 하늘색 코끼리처럼 말이에요.

이 그림책의 맨 뒤에는
<발표 전에는 이렇게 연습해봐요!>
<발표 잘하는 꿀팁!>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이 부분도 발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나
지도하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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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컵이 아니야! - 2025년 북스타트 플러스 선정도서 귀쫑긋 그림책
나다울 지음, 김지영 그림 / 토끼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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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나는 컵이 아니야!> 나다울 글, 김지영 그림, 토끼섬, 2024
@tokkiseom_book

강렬한 핫핑크의 더스트 자켓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스트 자켓에 난 구멍으로 보이는 노란색 컵,
노랑 컵은 파마머리를 한 사람 얼굴처럼 보인다.
그런데 종이컵 옆으로 구불구불한 선이 뒤로 연결되고
마법사의 요술봉과 연결된다.
더스트 자켓에 바코드도 컵 모양이라 재미있다.

나다울 작가는 무용을 전공하고 지금은 학교에서 연극수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작가가 아이들과 컵을 가지고
오브제 연극을 한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내마음ㅅㅅㅎ 으로 알려진 김지영 작가는 판화과를 졸업했다.
그래서 그림책에서 판화 기법처럼 보이는 그림체를 보여준다.
이 책도 전작처럼 판화 느낌이 나게 컴퓨터 작업을 해서 완성된 듯하다.
출판사 책소개에 그림 기법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인터렉티브그림책 에 해당한다.
글은 아이들에게 행동을 지시하는데,
글에 나와 있는대로 따라하다보면 컵은 어느새 바나나가,
줄넘기, 케이크로 변신한다.

컵은 하나에서, 둘로, 셋으로 점차 늘어나고,
독자에게 컵을 10초만에 가져오라는 미션도 준다.
“가져왔으면 하이파이브!”
이 부분이 나는 가장 재미있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다면
아이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난리였을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상상의 스위치를 켜고
노란 컵의 마법에 푹 빠져서 한바탕 신나게
상상 놀이, 유추 놀이, 오브제 연극으로 이끄는 신선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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