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랑깨 ㅣ 사이다 고구마 그림책
사이다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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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 고구마랑깨
글 : 사이다
출판사 : 반달(킨더랜드)
서평단모집 : @lovebook.luvbuk

드디어~ 나왔구마!
사이다작가님의 고구마시리즈 3번째 이야기 <고구마랑깨>가 이번에도 반달(킨더랜드)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내가 했던 말이다.
울 조카님이 아가였을때 나왔던 <고구마구마>를 시작으로 <고구마유>를 읽어나갔는데 지금은 그 조카님의 동생이 고구마시리지를 자기방에 가져다 놓았었는데~ <고구마랑깨>도 도착하자마자 보여줬더니 책 읽는 사진 찍고 이제 이 책은 자기가 가져도 되나며? 도서소유권(?) 주장하심 ^^
그럴수밖에 없는게~ 2017년과 2021년 그리고 지금 2026년도 책이 나오는 간격이 굉장히 긴편이다. 그러나 이번 책도 기대 이상이었다. 사이다작가님 감사해요. 고구마시리즈 기다렸거든요~~~
’작구마‘가 표지에 두둥~ 난 작구마인지 몰랐지만 조카가 어찌나 책을 봤는지 표지 한가운데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작구마‘를 한 번에 알아본다. 작구마 곁에 쌀알보다도 작게 찍혀 있는 노랗고 작고 귀여운 낯선 존재 발견하고는 "어? 얘가 깨다! 그래서~ 고구마랑~ 깨!‘ 라며 너무 신나한다.
재밌겠다~ 라며 표지를 잡은 손이 빠르게 움직인다.
작구마가 만난 깨~ 깨가 본 작구마~ 그 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알려주면 그림책의 재미가 사라지기에 패스~
대신 아이와 함께한 이후 놀이를 이야기해보려한다.
고구마시리즈의 장점.
독서 후 아이가 먼저 놀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고구마구마~에서도 고구마유에서도 우린 말놀이로 한참을 보냈었다.
그렇기에 이번 <고구마랑깨>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아이가 먼저 ‘ 오늘 그림책 재미있었당깨~‘ ‘나도 재미있었당깨~’
다시 아이가 ’ 저녁 메뉴는 뭐랑깨?’ ’떡볶이는 맛있게 만들어주겠당깨~‘
다시 또 아이가 ‘떡볶이말고 물떡 해달랑깨~‘ ㅎㅎㅎ
우리 이러면서 함참을 ‘~랑깨’ 놀이를 하며 놀았다.
유치원생일때만 가능할 줄 알았으나 이런 말놀이는 초등언니도 아직 좋아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책의 힘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의기소침한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좋은 그림책 <고구마랑깨> 뭔가를 알려주는 교훈적인 동화나 그림책이 아니다. 그저 작구마~ 와 깨 의 유쾌한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스스로를 작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의 마음을 조용히 안아줄 것이다.

#고구마랑깨
#사이다
#반달_킨더랜드
#고구마시리즈
#반해버렸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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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박사와 지구 멸망 프로젝트 :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 - 어린이를 위한 첫 통합과학 동화 ㅣ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4
유만선 지음, 황교범 그림, 이정모 기획 / 양양하다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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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 정모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기획 : 이정모
글 : 유만선
그림 : 황교범
출판사 : 양양하다어린이
서평단모집 : @lovebook.luvbuk

거실 책장 중앙에 쌓인 다 쓴 휴지심으로 만든 무엇1, 프라스틱으로 만든 무엇2, 색종이를 접어서 만든 무엇3…. 이 무엇시리즈는 아이가 기관 그러니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계속적으로 증식하고 있는 중이다. 어릴때에는 몰래 버리기로 한바탕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고 초등학교 이후엔 사진을 찍고 버리자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실천율은 저조했다. 아이의 창의성을 지켜주자니 집이 쓰레기창고가 되는 것 같고, 모든 만들기 재료는 집에 다 있는 것 같은 느낌의 거실장을 가진 집 있다면 아마도 공감되실 듯~ 정리하자는 말로 한바탕 또 정리 전쟁을 한 시점에 만난 책이 바로 양양하다어린이출판사에서 출간한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이다.
이정모관장님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는 책에 나온 박사님 캐릭터가 너무 웃기게 생겼다며 캐릭터 소개를 보며 웃었다.
이 책은 화성인 정모 박사와 외계 생명체 '엠알스'가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는 환경보호에 관한 '역발상'으로 전개되는데 1권에서는 남극 빙하, 2권은 에너지 고갈, 3권은 이기적 유전자, 이번에 만나는 4권의 작전명은 '예쁜 쓰레기'였다.

내용은 화성에서 온 악당 정모 박사는 지구를 없애버릴 엄청난 작전을 세운다.
그건 바로 지구인들이 귀엽고 예쁜 물건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한다는 약점을 노린건데~
정모 박사는 먹지도 않을 깜찍한 간식과 갖고 싶어 안달 나는 캐릭터 장난감을 마구 마구 만들어 낸다. 여기에 번쩍이는 비닐과 상자로 두 겹, 세 겹 상자 포장까지 잔뜩 두른 과대포장!!! 정모 박사는 "히히, 예쁜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지구가 엉망이 되겠지?"라며 신나게 웃었지만~
지구인들은 쏟아지는 쓰레기를 보고 그냥 가만히 있지 않는다. 겉포장 비닐은 벗겨서 비닐분리수거함에 넣고, 찌그러진 캔과 플라스틱도 따로 모으고 녹여서 새 물건으로 다시 만들어 쓰고, 버려질 상자와 병을 멋진 장난감이나 가방으로 변신시키는 '업사이클링'까지 진행하는 지구인들.
지구를 망하게 하려던 악당의 음모 덕분에, 버려진 쓰레기가 어떻게 다시 멋진 자원으로 돌아오는지 그 비밀이 몽땅 밝혀진다. 엉뚱한 악당이 멋지게 실패하는 모습이 만화 컷 구성 삽화 덕분에 아이가웃으며 자연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아이에게 글 읽기의 즐거움을 주면서도 생활 속 유익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채워줄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

#정모박사의지구멸망프로젝트
#예쁜쓰레기대작전
#이정모기획
#유만선글황교범그림
#양양하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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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눈부신 그들의 세상을 - 기억이 사라질 때,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유은영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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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전히 눈부신 그들의 세상을
글 : 유은영
출판사 : 더케이북스

더케이북스에서 출간된 유은영 저자의 <여전히 눈부신 그들의 세상을 : 기억이 사라질 ㄸ?ㅐ,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는 간호사로 시작해 사회복지사가 된 저자가 오랜 세월 치매 환자와 그 가족 곁을 지키며 기록한 돌봄 현장의 에세라고 했다. 4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들어서면서부터 건강에 예민해지고 있었는데~ 이유는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일상에서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거나(분명히 아는 단어인데 말로 하려고 하면 입안에서 맴돈다고 해야하나.. 머뭇거리게 됨) 무언가를 하려고 했는데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던 휴대폰 분실 사건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손에 들고 휴대폰을 찾고 있었다. 이 무슨 영화같은 헤프닝이냐고~ 웃을수가 없었다. ‘단순한 건망증일까, 아니면 뇌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걸까?’라는 불안은 어느덧 막연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다. 나 자신의 뇌와 신체가 늙어가는 과정, 그리고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지 모를 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되던 나에게 이 책은 꼭 읽어봐야하는 에세이라 생각되었다.
보통 치매에 관한 책들을 보면 병의 증상이 어떻고, 치료는 어떻게 받으며, 요양 시설이나 돌봄 제도는 무엇이 있는지 딱딱한 정보 위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중앙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 서치도 해보고~ 치매관련 다수의 책들을 읽어봄)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기억을 잃어버려도 사람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독자에게 한다.
저자는 간호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현장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였다. 그런데도 책 속에서 현장에서 마주했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당황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아무리 학교에서 책으로 열심히 배웠어도,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한 어르신들의 낯설고 예측하기 힘든 행동들 앞에서는 처음엔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막막했다고…
혼란스러운 빈틈을 채워준 건 지식이 아닌 마음이라고 유은영 저자가 말했는데~
어르신들을 단순히 돌봐야 할 ‘환자’로만 대하지 않고, 그분들이 평생 걸어온 소중한 인생과 마음에 남아 있는 감정을 지닌 ‘한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게 처음이었다고 했다.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들의 곁에 가만히 머물며 함께 울고 웃고 그 속에서 자신이 겪었던 서툰 실수와 깨달음, 그리고 조금씩 더 따뜻한 돌봄 전문가로 성장해 간 시간들을 꾸밈없이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그래서인지 곁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진심 어린 이야기라 마음에 편안하게 다가왔다.
뇌 건강을 염려하며 페이지를 넘기던 나에게 가장 깊은 안도와 위안을 준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기억이라는 인지적 기능이 흐려진 자리에도 끝까지 남는 ‘마음의 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어제의 일도, 가족의 이름도 잊어버리는 상태에 이르더라도 다정한 눈빛, 손을 잡을 때 느껴지는 체온의 온기, 수줍은 미소와 같은 감정의 층위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건강을 잃고 뇌의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일뿐 인간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건강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나에게 이 에세이는 질환이 찾아오더라도 한 사람이 평생 쌓아온 인격과 온기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 같다.


#여전히눈부신그들의세상을
#유은영
#기억이사라진다는건
#마음은지지않아
#더케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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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김경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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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글 : 김경일
출판사 : 퍼스트펭귄

이번 김경일 교수님의 책 제목에서 멈춘 사람, 바로 나다.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순간 일시정지 된 그낌에서 바로 고개를 끄덕였는데… 이 책의 띠지 뒷표지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앞에서 멈칫한다면 아마 당신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왜 가슴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심리학자는? 이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심리학자를 모르지만 난 ‘김경일교수님’이라고 할만큼 팬이다. <지혜의 심리학>으로 인지심리학의 매력을 처음 알았고, 다양한 방송에 나오셔서 유쾌한 유머와 명쾌한 실험 데이터, 따뜻한 위로를 버무려 건네던 교수님의 그 특유의 목소리는 이전의 책과 강연장에서 계속 봐왔던터라 이번 신간도 기대가 되었다.
김경일 교수님의 기존 저서들을 읽었을 때에는 "우리의 뇌와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친절히 설명해 주는 교양 넘치는 심리학 이야기였다면, 이번 책은 나에게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50대를 바라보는 지금 ’나의 삶의 기준은 정말 나였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답은 나왔다. ‘온전히 그렇다! 하고 말할 수 없다.’
나에게 질문하고 나에게 답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답답한 것인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살아오면서 ’타인의 시선‘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나를 생각하며 결정하기보다는 친구, 동료, 가족들의 만족을 위한 행동이 더 많아지고 있었던 거였다.
김경일 교수는 서글픈 인정 욕구의 민낯을 날카롭게 이야기 해주었다.
책장을 넘기다 마주친 한 대목은 가슴을 깊게 울렸다. 삶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이들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한다. 만약 "왜 나에게는 이상한 사람들만 다가올까?"라는 생각이 반복된다면, 내가 나쁜 관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말은 순간 또 멈추며 깊이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만들었다.그동안 나는 거절하지 못하고 나를 갉아먹는 관계와 기대들에 너무 많은 마음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이어 김경일교수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이 지닌 비밀로 자신만의 '행복 저장소'를 이야기하셨는데 힘들 때 먹으면 위로가 되는 음식, 외로운 순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지친 하루 끝에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작은 취미 같은 것들 말한다고 했다. 이런 사소한 행복의 기억들은 평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힘든 순간에는 삶을 버티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마음이 건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미리 알아두고 차곡차곡 쌓아둔다 그 문장에서 또 한 번 생각에 잠기며 나는 어떤 행복의 기억을 저장해 두었을지 하나 하나 꺼내어 보았다.
소소한 행복이 가장 많았다.이건 예전 북토크에서 예전의 저서와 이번 저서에도 나오는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에 부합된다. 남들의 기대와 시선이 아닌 내 취향과 감정으로 가득채운 소소한 행복!!!

이 책을 덮으면서 단 하나만 생각했다.
이젠 타인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건 그만!
덜 착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내 마음에 드는 내 인생을 만들어 가자!
나와같이 타인의 시선에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느낀 적인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내인생이왜당신마음에들어야합니까
#김경일
#퍼스트펭귄
#내가원하는삶
#내마음의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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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8
김도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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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 즐거운 나의 집
글 * 그림 :김도경
출판사 : 웅진주니어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도경작가님의 그림책 < 즐거운 나의 집>의 첫인상은 쥐과 곰이 각자의 집이 즐거운 공간인가? 라고 생각되는 제목과는 다르게 쥐는 아래의 곰을 쳐다보고 아래에 있는 곰은 뒤쪽 쥐를 쳐다보는데 표정보다 곰과 쥐 주변에 진동이 느껴져서 뭘까? 무슨 이야기 일까? 궁금해짐과 동시에 색감은 따스하지만 대비되는 강렬함이 긴장감을 주는 듯 했다.
아이는 쥐가 사는 집은 곰색이랑 같고 곰이 사는 집은 쥐색이랑 같다며 대비되는 색을 바로 캐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는 바로 책을 뒤집어보는 아이. 우린 그림책은 앞효지와 뒷표지를 각각 탐색하기도 하고 편쳐서 탐색하는데 아이는 앞표지와 뒷표지의 차이점도 바로 찾아냈다. 상하로 나누어진 색이 변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바코드가 아닌 집모양의 바코드도 찾아내고는 ‘집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일반 그림책 보다 가로가 굉장히 길고 세로는 굉장히 짧은 그림책이라 외형부터 아이가 관심을 가질만 했는데 책을 넘기는 방법 또한 일반적인 그림책돠는 달랐다.
책표지를 위로 넘겨야 하는데 그 방법을 착안한 점에 김도경작가님께 박수를….
위로 넘기는 책을 일전에도 보기는 했지만 이 책은 아이가 유독 재미있어하며 넘기면서 읽었다.
앞표지를 넘기고 나온 면지는 노란 바탕에 희색 아웃라인 그림이었는데 아이가 곰이 이사간다며 빠르게 캐치하고 책에 집중한다.
단독주택구조를 뛴 집에 곰이 이사를 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금 우리의 주거공간과는 다르지만 층간 소음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 아이가 공감하며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위로 넘기면 윗집과 아랫집의 구조가 한 눈에 보이는데 장을 넘길때마다 곰과 생쥐의 입장을 함께 보며 읽어나가는 형식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쿵쿵쿵쿵 소리에 놀라는 쥐를 보며 아이도 ‘ 잘 때 쿵쿵쿵 소리가 나면 무서워’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담도 이야기한다.
낮은 층에서 올라오는 냄새 에피소드는 아파트 내 흡연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처럼 일상의 충간소음 문제에 관한 내용을 그림책으로 보여주는 책들이 많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오홋~ 이 방법 현실에서도 해본다면?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불가능하지만 상상은 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에 작가님이 주는 메세지 “조금씩 이해하면 함께할 수 있군요!”라는 글자도 하나 하나 색상을 바꿔가며 보여주셔서 아이는 재미있어했고 재미있어했기에 그 글을 더 마음 깊이 담아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즐거운나의집
#김도경
#층간소음
#그림책공모전대상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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