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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김경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글 : 김경일
출판사 : 퍼스트펭귄
이번 김경일 교수님의 책 제목에서 멈춘 사람, 바로 나다.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순간 일시정지 된 그낌에서 바로 고개를 끄덕였는데… 이 책의 띠지 뒷표지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앞에서 멈칫한다면 아마 당신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왜 가슴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심리학자는? 이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심리학자를 모르지만 난 ‘김경일교수님’이라고 할만큼 팬이다. <지혜의 심리학>으로 인지심리학의 매력을 처음 알았고, 다양한 방송에 나오셔서 유쾌한 유머와 명쾌한 실험 데이터, 따뜻한 위로를 버무려 건네던 교수님의 그 특유의 목소리는 이전의 책과 강연장에서 계속 봐왔던터라 이번 신간도 기대가 되었다.
김경일 교수님의 기존 저서들을 읽었을 때에는 "우리의 뇌와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친절히 설명해 주는 교양 넘치는 심리학 이야기였다면, 이번 책은 나에게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50대를 바라보는 지금 ’나의 삶의 기준은 정말 나였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답은 나왔다. ‘온전히 그렇다! 하고 말할 수 없다.’
나에게 질문하고 나에게 답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답답한 것인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살아오면서 ’타인의 시선‘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나를 생각하며 결정하기보다는 친구, 동료, 가족들의 만족을 위한 행동이 더 많아지고 있었던 거였다.
김경일 교수는 서글픈 인정 욕구의 민낯을 날카롭게 이야기 해주었다.
책장을 넘기다 마주친 한 대목은 가슴을 깊게 울렸다. 삶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이들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한다. 만약 "왜 나에게는 이상한 사람들만 다가올까?"라는 생각이 반복된다면, 내가 나쁜 관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말은 순간 또 멈추며 깊이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만들었다.그동안 나는 거절하지 못하고 나를 갉아먹는 관계와 기대들에 너무 많은 마음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이어 김경일교수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이 지닌 비밀로 자신만의 '행복 저장소'를 이야기하셨는데 힘들 때 먹으면 위로가 되는 음식, 외로운 순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지친 하루 끝에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작은 취미 같은 것들 말한다고 했다. 이런 사소한 행복의 기억들은 평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힘든 순간에는 삶을 버티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마음이 건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미리 알아두고 차곡차곡 쌓아둔다 그 문장에서 또 한 번 생각에 잠기며 나는 어떤 행복의 기억을 저장해 두었을지 하나 하나 꺼내어 보았다.
소소한 행복이 가장 많았다.이건 예전 북토크에서 예전의 저서와 이번 저서에도 나오는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에 부합된다. 남들의 기대와 시선이 아닌 내 취향과 감정으로 가득채운 소소한 행복!!!
이 책을 덮으면서 단 하나만 생각했다.
이젠 타인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건 그만!
덜 착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내 마음에 드는 내 인생을 만들어 가자!
나와같이 타인의 시선에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느낀 적인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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