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
다나카 미쓰 지음, 조승미 옮김 / 두번째테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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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걸인의 마음˝ 이라는 걸로 남자에게 애교떨며 인정받고자 하는 여자들의 노예근성을 찢어발겨버리는 것은 물론, 성욕 해소라는 이유로 여자를 변소취급하면서 혁명가 행세하는 좌파 남자들에게도 코가 깨지게 과격 펀치를 사정없이 날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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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4-1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엉망과 어둠을 받아들이자는 처절한 자기각성과 성찰이 치밀하고 치열하게 모든 단어에 박혀있다. 왜 이 책이 아직 1쇄? 40년대 프랑스에 보부아르가 있었고(제2의성) 미국에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성의 변증법)이 있었다면, 일본엔 다나카미쓰가 있었다! 요즘 페미니즘 에세이에선 접하기 힘든 마라탕맛! 글과 삶이 착 달라붙어있는 글의 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