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박종대 옮김 / 이레 / 2010년 1월
구판절판


자갈의 달그락거림, 벌의 왱왱거림, 밭일을 하는 괭이와 갈퀴의 사각거림은 할아버지 댁에서 들을 수 있은 여름 소리였다. 반면에 햇볕에 달구어진 회양목에서 나는 쌉사레한 냄새와 퇴비 더비의 고린내는 할아버지 댁의 여름 냄새였고, 아이들의 떠들썩한 소리와 개 짖는 소리나 바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이른 오후의 정막함은 여름의 정적이었다.-12쪽

장을 보고 나면 우리는 호수로 가서 백조와 오리들에게 묵은 빵을 던져 주고, 호수위를 지나거나 선착장을 오가는 배들을 구경했다. 이 호수 역시 매우 조용했다. 파도가 쩝쩝 입맛을 다시듯 물가의 벽들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유일했는데, 이 역시 이곳의 여름 소리 가운데 하나였다.

저녁과 밤의 소리도 있었다. 나는 지빠귀가 울 때까지는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있으면 자동차 소리든 사람 목소리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교회의 탑시계서 들려오는 시간을 알리는 소리와 삼십 분 간격으로 집과 호수 사이를 지나는 기차 소리만 들렸다.

(중략) 막차는 자정 직후에 지나갔다. 그 뒤로는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나 자갈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외에 온 세상이 침묵에 잠겼다.

-1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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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중반부를 지나는 지금 독서계획이라는 말이 좀 무색하지만, 조금 여유있는 생활 속에서 열심히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청소년기 땐 운동 때문에 공부도 독서도 거의 담싸고 지냈지만, 이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의 그림책 뿐 아니라 나의 교양을 위한 독서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이게 왠 걸?  어른책 보다는 아이들 책이나 청소년 도서들이 더 좋은 걸 어떡하지?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모아보았다. 

제일 먼저 읽고 싶은 책은 시공 청소년 문고 시리즈이다.  사춘기의 방황이나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이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이번에 새로 아논 [마루밑]이랑 얼마 전에 출간된 [구라짱], 또 [열일곱 살 아빠]와 [드럼, 소녀, 위험한 파이], [키스]와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이다. 4월은 아니더라도 꼭 읽으려고 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판타지 동화랑 소설도 꼭 읽고 싶은 책이다. 역시 판타지 책을 읽을 때면 묘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해야할까?  나도 이렇게 멋진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열심히 책을 읽고 있노라면, 판타지 세계 속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레인저스] 시리즈랑 [셉티무스 힙] 시리즈, 그리고 [타라덩컨] 시리즈도 만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랑 함께 읽을 재미있는 그림책들을 찾아보았다. 우리 아이는 책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엄마로서 열심히 그림책 속 세상으로 아이랑 달려가본다. 

 

 

 

 

스티커북이랑 색칠놀이 등 이런 책들은 우리 아이랑 놀기에 딱 좋은 것 같다.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역시 탈것이나 공룡, 동물 이런 책에 열광한다. ㅋㅋ 

 

 

 

 

 

 

 

 

 

 

어린이아현(Kizdom(키즈덤))에서 나오는 [따뜻한 그림백과] 시리즈도 우리 아이에게 딱 좋을 것 같다.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알려주는 것 같고, 그림이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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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바란스 1500*10개 (치즈맛)
해태/국내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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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딱 좋아요. 휴대하기 편해서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고, 든든한 식사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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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의 완소 아이템★아이리버 엠플래이어 아이즈[2G]/미키/Mplayer Eyes/MP3 - 스카이블루
아이리버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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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제품은 정말 예뻐요. 앙증맞은 엠피쓰리. 꼭 갖고 싶은 아이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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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3주

여러분의 프로포즈는 어떠셨나요?  사랑과 결혼에 관한 멋진 영화 속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혼시절은 지난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내 나인 20대, 마음만은 멋진 프로포즈를 꿈꾸는 소녀인 것이다. 

가끔은 친구의 결혼식에 가서 나의 결혼식 장면을 되새기기도 하고, 때론 멋진 영화를 보면서 나의 멋진 남편이 내게 포로포즈한 장면을 떠올려본다.  하긴 영화 속 프로포즈 장면이야 얼마나 멋있냐만, 난 그런 프로포즈를 아직 받아본 일이 없기 때문에 더욱  부럽기만 할 뿐이다. 

나중에 결혼 10년이 되면 빵빵한 결혼 10주년 이벤트로 다시 멋진 프로포즈를 해달라고 할까?  우리 귀여운 아이들을 데리고 멋진 결혼식을 다시 치루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여자는 로망을 꿈꾼다고 한다. 나 역시 멋진 왕자님이 짠~ 하고 나타서서 웅장한 자동차와 아름다운 꽃다발과 이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반지를 들고 청혼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이젠 아줌마가 된 것을... ㅎㅎ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언제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 내가 꿈꾸는 멋진 로맨스.  올 봄엔 영화속에서 사랑에 푹 빠져볼거야.

 

요즘 한창 상영중인 영화들을 몇 편 골라보았다. 과연 어떤 사랑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어떤 남주가 제일 멋있는지, 어떤 프로포즈를 받고 싶은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련다.

 

4월 1일 상영 

 

 

 

 

 

 

   

 

 

 

 

 

 

 4월 8일 개봉작

 

4월 15일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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