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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이 엉뚱한 사건!
김란 지음 / 한그루 / 2018년 12월
평점 :
몽생이 엉뚱한 사건
비를 좋아하고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몽생이가
사람들의 화려한 신발을 보고 신발가게로 달려가 신발을 사 신는다.
신발을 신은 몽생이는 다른 몽생이와 달라졌다.
이제 몽생이는 예전의 몽생이가 아니다.
사람처럼 신발을 신더니 두 발로 서서 걷고 사람이 되었다.
멋쟁이가 된 몽생이 포포는 서커스 단에 들어가고 스타가 된다.
모두 몽생이를 보고 박수를 보내며 환호를 한다.
과연, 인기와 명성을 얻은 몽생이는 행복할까?
책의 마지막 면지를 보면 몽생이는 함빡 웃으며 “난 행복해!”라고 외친다.
어떻게 몽생이는 행복하다고 외칠 수 있었을까?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몽생이.
자신이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지 깨닫는 몽생이를 보며
나는 언제 행복한가?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강렬한 원색 계열의 색채와 귀엽고 밝은 몽생이의 표정.
제주의 망아지답게 언제나 머리 위에 귤을 얹고 다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사람의 신발을 부러워한 몽생이가
엉뚱하게 사람처럼 신발을 신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은 무엇인가?>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의 이런 저런 엉뚱한 대답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나다운’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