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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아무거나 ㅣ 솜사탕 문고
함영연 지음, 현숙희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11월
평점 :
제목을 보고 어머나, 내 얘기잖아 했어요.
결정 장애가 있는 저는 점심 메뉴를 정하고,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는 것에도 ‘아무거나.’라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 처음부터 그런 것 같지 않아요.
이 책을 읽고 나는 언제부터 이런 결정 장애가 생긴 걸까? 고민을 했답니다.
주인공 아이, 리아는 친구 진희와 오해가 생겨요.
그러면서 리아는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을 두려워하죠.
늘 “아무거나.”라고 대답한답니다.
그러니까 진희가 또 놀리고 덩달아 다른 친구들까지 놀려요.
그런데 리아는 제목처럼 당당히 아무거나에서 탈출해요.
어떻게 탈출하나 궁금하죠?
어른인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거나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리아를 응원하면서
저도 제 목소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동화는 역시 아이들의 위한 글만이 아니에요.
어른에게도 상처를 치유해주고 힐링을 주네요.
자녀와 함께 읽고 얘기 나눈다면 더 좋을 듯 싶어요.
탈출! 아무거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이야기.
자존감을 회복하는 리아의 목소리가 책을 덮고도 내 안에서 계속 맴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