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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지금 사회는 실패를 피하기 위해 지나치게 정교해졌다.
데이터는 끊임없이 쪼개지고, 타깃은 세분화되며, 선택지는 끝없이 늘어난다.
그 결과 우리는 더 정확해졌지만, 동시에 어떤 결정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현대 사회는 논리를 신뢰한다.
설명할 수 있는 것, 증명 가능한 것, 보고서로 제출할 수 있는 것만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 과정에서 직관은 비과학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이유로 배제된다.
그러나 논리만으로는 추진력이 생기지 않는다.
지금 사회가 정체된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용기와 감각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원하는 결과를 먼저 상정한 채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정답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관찰보다 개입을 먼저 선택한다.
하지만 이 책은 행하기에 앞서 먼저 보라고 말한다.
이 태도는 소음과 정보로 과잉된 시대에
가장 부족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강력한 능력처럼 읽힌다.
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함께 일해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지,
왜 방법을 계속 바꾸는데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지,
왜 모든 조건을 갖췄는데도 공허함이 남는지.
이 책은 그 이유를 한쪽 도구로만 세상을 재단해 온
시대의 편향에서 찾는다.
『두 도구 이야기』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단순한 ‘함께’가 아니라 ‘어우러짐’이다.
어느 하나가 주인이 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리듬과 비중을 조절하며,
서로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작동하는 상태.
이 원리는 조직과 사회는 물론, 개인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금은 더 빠르게 가는 법을 배울 때가 아니라,
다시 균형을 회복해야 할 시기다.
결국 이 책은 경제와 성과의 언어를 빌려
사람의 사고 구조를 다루는 책이다.
우리가 효율과 논리 속에서 잃어버린 감각을 분명하게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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