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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댁이로소이다
타아모 지음, 이지혜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작품 소개]
수수해보이는 여고생이지만 사실은 서점에서 마주친 대하 소설가인 히데아키라는 남편이 있는
나코.
신혼이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남편 때문에 쓸쓸함을 느끼며 달달한 상상 연애소설을 연재까지 하는 지경. 그러다가 남편의 책을 좋아하는 동급생 남자아이와 얽히게 되는데, 나코와 히데아키의 결혼생활은 계속
될까요?그 외에
남에게 기대는 법을 잘 몰라서 인기는 많지만 남자친구는 사귄 적이 없는 여자 주인공이 이성과 룸셰어를 하는 이야기, 보육원에 취직했지만 표정이나 덩치 때문에 아이들의 미움을 받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단편, 대중
목욕탕 앞에서 자꾸 만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남을 웃기기는 걸
좋아하던 선머슴 여자 아이가 사랑을 하는 이야기, 첫사랑 상대에게서 온 청첩장으로 권태기에 빠진 커플이 겪는 해프닝 이야기
등의 다수의 단편이 실린 책.

이 책은 단편집 모음인데요. 가장 첫 번째 단편의 제목이 책의 큰 제목이 되었습니다.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제목을 따왔지만
유쾌한 풍자가 가득하지만 계속 읽어가면서 지루함을 느끼곤 했던
(저의 개인적 의견이지만요.
중학생 때 제목이 웃겨서 집어들었다가 독백이 주라서 그런지 앞부분에서 계속 버벅댔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재미있게 읽으신 분들, 죄송합니다ㅠㅜ)
것과 달리 이 책은 달달한 사랑이야기라서 제목을 보고 저처럼
이 만화도 소세키의 책 같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점에서 만난 히데아키와 나코는 이런 프러포즈를 통해 결혼을 합니다.
아주 쿨내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네요. 어휴 저걸 받아들인 여자주인공도 남다르네요.
저
같은 범인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라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신혼인데도 이런 태도라니;;;
소설 쓰느라 자신만의 세계에
자주 빠져들어가는 남편 때문에 한창 나이인 나코는 쓸쓸해집니다.

그러다 남편의 책 이야기로 친해진 동급생 남자아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고,
남편에게 말했으나 시큰둥한 반응에
홧김에 데이트를 하다가
'이 사람과 사귄다면 쓸쓸하거나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내가 하면 바람도 로맨스라는 논리
같아서 이건 분명 옳은 일은 아니지만
이해 못한다고 단언은 못하겠네요.

이게 마지막 장면인데요. 저 우산 속에 있는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다소 무심한 소설가 남편인지
아니면 활기찬 동급생 남자아이일지, 작품을 보시고 확인하시라고
밝히지는 않을게요:)
<어린이 샐러드>

보육원에 취직은 했는데 나를 보고 울어버리는 어린 애들.
갑자기 얼굴만 보고
울어버리는 아이들을 보며 사실은 아이가 싫다며 외계인이라는 표현까지 하는 남자 주인공이 웃겨서 6개의 단편 중에서 당당히 리뷰글에 올려야겠다고 뽑았습니다.

같은 보육원 동료이자 선배는 왠지 아이를 좋아하냐고 물으니까 다양한 의미로 엄청 좋아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원장은 왠지 모르게 남자들한테 친절한 여러 의미로 위험한 사람.
이렇게 캐릭터들의 각각의
색이 뚜렷해서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귀여운 아이들을 좋아하신다면 더욱 추천드립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은
이탈리안에 가서 와인을 마시며 '너의 눈동자에 건배'라는 오글거리는 말도 한 번 하고 싶지만 이제 다 잡은 고기
취급하며 허름한 라면가게에만 데려가는 남친에게 서운했던 여주. 그러다가 첫사랑인 마코토에게서 청첩장을 받고, 그걸로 약간은 남친과 다투고
첫사랑이 어느 날 말했던 '비밀'을 들으러 아키는 결혼식에 찾아 갑니다.

여자 주인공은 먼저 그 시절에 마코토를 좋아했노라고 비밀을 말하고요.
마코토는 아키에게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나는 새댁이로소이다'의 해프닝처럼 잘못하면 막장 불륜이 될 수도 있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중학교
때의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지 못했던 서로의 마음을 지금의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정리한다는, 큰 그림이 있는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은 남자 친구도 아키를 데리러 오고요.
다른 단편들도 거의 이런
달달한 해피 엔딩이라 보셨으면 하는 맘에 이 단편만 길게 얘기를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풋풋한 푸릇푸릇한 느낌의 단편들이라서 가볍게, 그렇지만 달달해서 물릴 정도의 연애물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림체도 순정물에 맞게
수려하고요.
솔로이든 커플이든 가끔 이런 환상 같은
이야기를 보면서
괜히 엄마미소 짓고는 하잖아요? 그러고
싶을 때 딱 맞는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리뷰글은 (주)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