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친구의 엄마가 무서워
노하라 히로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작품 소개]
설마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편을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따돌림을 할 줄은 몰랐다면 오산. 게다가 나 혼자만의 관계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얽혀 있는 사람들과의 트러블은 조마조마하고 위태해지고, 손도 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내가 아니라 오롯이 아이의 엄마로서 기능하면서 겪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점 희미해져가는 나라는 사람을 다시 바로 세우는 이야기.

 

 

어째 띠지에 써있는 글귀부터 무섭지 않나요?
나의 아이 친구의 엄마이기에, 그리고 그 친구는 우리 아이의 절친이기에
혹시나 내 아이에게 피해가 될까봐 정말 싫지만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결국 인사를 하면 무시받고 가끔씩 자신에 대한 험담도 참아야하는 악순환에 갇힌 주인공입니다.

 

 

표지 뒷면인데요. 여기에 있는 삽화들이 거의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이 책의 갈등상황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애만 아니면 친해지지 않았을 타입의 인간'이라든가,
내가 힘든 건 모르는지 투정만 부리는 남편의 모습도 보이네요.

 

 

처음에는 분명 친했는데 정말 별것 아닌 걸로 틀어진 내 아이 친구의 엄마.
그 때문에 안 그래도 거의 혼자 지내는 일이 많은 육아맘인 '나'는 계속해서 속앓이를 합니다.
그래도 곧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마주치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위안삼으며 참고 또 참습니다.

 

 

정말 내 아이는 사랑스럽지만, '행복하고도 고독한 세상'이라는 이 표현이 육아의 고통이 아닌가 싶네요.아무래도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과 가사노동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너무 딱 나눠버리면 이런 문제가 생기고 마는가 봅니다. 이러다가는 자기는 물론이고 아이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 같아서 내년이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하니 집 근처의 도시락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요.
너무 애를 키우는 데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숨 트일, 그리고 누군가의 아내, 미이의 엄마가 아니라 주인공 타나카처럼 '나'로 있을 시간을 만드는 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아이만 키우고 있을 것도 아닌데 이런 과정이 없으면 아이가 다 크고 독립할 즈음에는 남는 게 아무것도 없이 '나'는 물론이고 '누군가의 엄마'로도 있을 수 없으니까요.

 

 

이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데요.
저한테는 너무 큰 반전이고 정말 질렸다는, 다소 격한 표현까지 하게 하는 결말이었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아니라 노노 엄마에게 말이죠.
왜 이렇게 놀라고 짜증이 났는지는 직접 확인하시고 같이 분노하였으면 싶네요;;;

전개는 보통의 아이들의 왕따 서사(왕따 당하는 아이, 왕따 주모자가 왕따가 된다는 다소 진부하기도 한 스토리)와 같은데 아무래도 엄마들 사이의 왕따라는 어른이기에 얽혀있는 '복잡한 관계'를
가감없이 신랄하게 나타내면서 SNS 연재 당시 공감을 많이 이끌어냈던 거겠죠?
공감을 많이 했다는 건 이런 일들이 정말 비일비재하다는 건데...
그 부분이 소름 돋게 하기도 하는, 그림체에 비해 묵직한 전개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리뷰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