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읽는 독서의 힘 - 생각당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독서법
김지연 지음 / 다음생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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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서와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딱히 마음에 와 닿는 책이 없었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공감이 되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독서와 관련된 전문가도 아니고, 관련된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책을 좋아하고 독서의 힘을 믿는 평범한 워킹맘이다. 저자는 독서에 대한 생각들을 한권에 책에 풀어내었는데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도 많았다.

<p.19 책을 읽을수록 바보가 된다는 말이 있다...책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더 해롭다는 뜻이다>

한 때 독서란 지식의 함양이라고 생각하여 무조건 많이 읽고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외우는 것이 독서라는 착각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책을 읽었기에 당연히 책을 통한 지식은 늘었다. 그러나 비판적 독서가 수반되지 않은 독서는 나만이 똑똑하다는 거만한 자만심과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집을 불렀었다. 독서모임을 하게되면서 같은 책을 보아도 제각각의 생각이 다르며, 나 또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음을 깨닫고 변하고자 노력하고 있기에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또한 책은 내가 재미있게 일거야 한다는 부분도 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흔히들 책을 읽고자 하며 유명한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부터 읽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명한 고전도 현재 내가 필요로하는 부분이 아니면 그다지 느끼는 점이 없을수도 있다. 현재의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을 중점적으로 책을 살피면 다른 어떤 책보다 집중해서 볼 수 있고 사고도 다양해진다. 이후 생각을 넓혀가며 독서 스펙트럼도 자연스럽게 넓어지지 않을까?

<p.31 책을 어느정도 읽었다 싶으면 더 이상 정보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책을 읽는 것보가 잠시 책을 덮고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니 훨씬 생산성 있는 일이 될 수 있다>

나는 책을 읽고 항상 리뷰를 작성하는데, 책을 덮고 한 번이라도 사색을 가진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의 리뷰는 크게 차이가 난다. 독서의 가장 훌륭한 기능 중 하나는 고민하고 사색하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내가 자신있고 익숙한 분야의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의 차이가 존재한다. 나 같은 경우 특히나 소설을 읽고 사색하는게 아직도 많이 어렵다. 항상 소설을 영화같은 느낌으로 보았기에 읽고나면 재미있었다는 감상은 남아도 깊은 생각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소설을 읽고 사색하는 방벚을 연구하고 연습해 보는걸 올해의 목표 중 하나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p.164 내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오직 책 읽을 시간을 내기 위해서다...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중에서>

독서가 취미인 나에게 너무나 감동적이었던 부분이다. 가끔 너무 재미있는 책을 만났을때면 어서 뒷부분을 읽고 싶은 마음에 얼른 업무시간이 끝나기만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때가 있다. 독서가 나에게 항상 이런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되길 희망한다.

또한 저자는 책읽기와 동시에 감사일기에 대함 이야기도 언급하는데 올해의 두번째 목표를 꾸준히 감사일기 쓰기로 잡았다. 올해에는 행복을 찾기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려 한다.

이 책은 전문젓인 지식을 갖춘 것도 아니고, 독서기술을 전수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독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그러나 독서의 가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차에 큰 위로가 된 책이다. 독서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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