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물과 마주하는 용기 - 나를 가로막는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
강선영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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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려서 집어든 책이다. 나는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기대하였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았다.

저자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찾아온 환자들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슬픔이란 감정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게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는 사람도 많다. 보통은 이런 상처응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 상처는 낫지않고 속에서 곪아갈 뿐이다.
상처를 똑바로 마주파고 슬픔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려보내야 비로소 치유의 과정에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 흘리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특히나 남성의 경우 더 그러한데, "남자가 무슨 이까짓 일로 울어" 라는 타박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투적인 말이다. 이렇듯 획일화된 강인한 남성상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남성들은 더욱 자신의 슬픔을 치유할 기회를 빼앗겼을지 모른다.

심리학으로 분류된 책이지만 가벼운 심리에세이 정도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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