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지능 - 3세부터 1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잘하는 머리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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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게 타고난 아이는 정말 공부를 잘할까? 노력으로 천재를 이길 수 있을까?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고 고민해 본적이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많이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p. 26 IQ와 EQ 외에 공부지능을 구성하는 또다른 요소가 있다. IQ와 EQ가 공부지능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면 집중력과 창의력은 공부지능을 더욱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부가적인 요소다>

내 상상과는 다르게 저자는 IQ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인지능력으로 IQ가 높은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공부지능"에는 IQ뿐 이니라 EQ도 중요한 요소이며 이 외에도 집중력과 창의력이 있어야 학년이 올라갔을 때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p. 48 학력이 되물림되는 데는 부모가 믈려준 지능과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강한 교육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중략)... p. 61 모든 자극이나 교육은 아이의 정신연령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내 아이의 정신연령이 몇살인지부터 잘 관찰하고 파악해야 한다.>

책을 읽으며 거듭하여 드는 생각이 무조건 아이를 학원에 많이 보내는게 답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여러 지능이 순차적으로 발전하는데 이를 부모가 꾸준하고 꼼꼼하게 관찰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아이의 정신연령에 맞는 "적기"의 교육을 해야한다. 적기를 지나치면 지능을 더이상 발전시키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의 정신연령에 비해 높은 교육을 시키면 어려움에 공부를 포기하게 되고, 정신연령에 비해 낮은 교육을 시키면 지루함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고 한다니 부모의 섬세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p. 67 능력별로 정점을 찍는 시기가 다르다>

 

 

참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발달하는 지능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사람은 평생에 걸쳐 여러가지 지능이 다양한 나이대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한다. 적기의 교육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p. 116 우리가 무엇을 빨리, 얼마나 배울 수 있는지는 모두 뇌가 결정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뇌의 시냅스'에 의해 좌우된다. 시냅스는 무엇을 경험하는가에 따라 변한다. 어렸을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에 자극을 주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험이 많을수록 시냅스도 다양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어릴때 다양한 경험을 시켜야 한다는 것은 흔히들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어릴 때 경험이 중요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그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p. 137 아이들의 경쟁은 어른이 생각하는 경쟁과는 다르다. 아이들의 경쟁은 순수하다. 아이들은 잘하는 아이를 보며 나도 저 아이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아이들에게 경쟁을 시켜도 부모가 걱정하는 부정적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경쟁을 시키는 것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중 하나이다. 어린아이에게 승자와 패자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삭막한 경쟁사회를 부추기는 행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이들의 경쟁은 순수한 것이기에 지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아이의 성향을 잘 고려하면 경쟁을 통해 아이의 능력을 더욱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p. 189 잘 외우지 못하면 창의적 사고도 할 수 없다. 암기식 수업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암기식 수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암기식 수업과 창의적 토론 수업은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도 내가 그동안 생각해온 부분과 정 반대되는 주장이라 충격적이었다. 암기식 수능영어 교육의 무의미함을 몸소 체험한 세대로써 무조건 토론식 수업만 중요하다 생각했지만, 암기로 인한 훈련이 선행되어야 창의적 수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저학년에는 암기를 통해 기초를 갖추고 고학년에는 이 기초를 토대로 토론식 수업을 통해 창의력을 개발해야지, 암기가 선행되지 않으면 창의적 토론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한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아이에게 하루종일 학원을 보내는 극단적인 부모의 모습이 떠올라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의 지능발달을 위해 부모의 세삼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도록 돕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고 자신의 교육방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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