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일행 독서법 - 문제아를 국내 제일의 독서 컨설팅 CEO로 만든 기적의 독서 공부법
유근용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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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책을 읽으며 가장 아쉬운 점이 감상을 나눌 사람이 주위에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독서모임을 알아보고 있다가 어썸피플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독서모임에 참가해 보기전에 리더인 초인 용쌤의 독서법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책을 읽고 난 감상은 독서법도 독서법이지만, 저자가 책을 너무도 좋아하고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큰 행복을 느끼는구나 라는 것이다.
저자는 불우한 어린시절로 군입대 전까지 스스로의 인생을 검은 물로 물들여왔다. 그러나 군대에서 우연히 접한 책을 완독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독서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p. 55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독서 모임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늘 참여 계기를 묻는데 대부분이 허전함 때문이라고 한다>

각자 책을 읽게 되는 계기는 다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 흠뻑 빠져 고민을 잊고 싶다,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한 위로가 필요하다 라는 목적으로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계기는 다르더라도 어느 순간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내가 겪은 독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데 안타깝게 주변에서 독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전에 한 tv프로에서 조승연작가가 프랑스 사람들의 저녁식사 장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프랑스사람들은 현재 화제가 된 책을 읽고 저녁식사에 참여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통의 화제에 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너무 부러운 이야기였다. 주변인들에게 책을 추천도 해보고 빌려도 주었지만 애초에 독서에 대한 열의가 없던 사람들이었기에 한 권을 완독하는것도 흐지부지 된 경우가 많았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나처럼 독서모임을 찾게 되는걸까?

<p. 88 읽기만 하는 독서를 넘어서자. '넘버원'만 인정받는 사회에서 '온리 원'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책 읽기뿐 아니라 실천 또한 필수이다>

저자가 독서와 관련해 강조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꾸준히 읽어 책 읽는 습관을 체화할 것. 둘째는 독서를 통해 깨달을 점을 실천할 것.
실천하지 않는 독서는 그냥 책만 읽는 바보다. 그동안 내가 독서를 하며 뭔가 허전했던 부분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싶다. 열심히 읽고 다짐했지만 언제나 같은 문제에서 또 같은 고민에 빠져 책을 찾곤 했다. 책을 읽고 실천했다면 적어도 같은 문제에서 막막해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았을거란 아쉬움이 든다.
물론 책에 담긴 수많은 교훈을 다 실천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책을 읽고 가장 크게 와 닿은 한, 두 가지만이라도 실천하면 나의 삶이 분명 바뀔 것이다.

<p. 177 과거에 적은 것을 다시 읽어라...(중략)... 사람은 계속 변한다. 때문에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시간은 중요하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게 뭐였는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독서록을 남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바로 저 부분이다. 내가 읽은 책을 목록으로 살펴볼 수 있고 언제든지 쉽게 과거의 내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얼마전에도 리뷰들을 쭉 훑어보았는데 잊고 있던 점을 다시 떠올리기도 하고 현재와는 많이 다른 과거의 생각에 놀라기도 했다. 기록의 형태는 상관없다. 내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독서기록을 남겨보자.

책에 나온 용쌤의 독서법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용쌤도 지금의 독서습관과 규칙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실천하는것. 미련하다는 이야길 들을지라도 직접 겪어보고 실패하면서 나만의 독서법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겐 용기를, 독서권태기에 걸린 이에게는 의욕을 일으키는 책인 것 같다. 무엇보다 책 전체에서 독서를 사랑하고 행복한 독서를 즐기는 저자의 기운이 몽글몽글 솟아나오는 것 같아 나도 즐겁게 독서를 즐기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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