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
존 벨레어스 지음, 공민희 옮김 / 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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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관에 갔다가, 영화 개봉예정 리스트 중에 잭 블랙이 나오는 판타지 영화 포스터를 보았다. 잭 블랙이 나오는 영화라 기억에 남았는데, 우연히도 살림출판사 서평을 통해 그 영화의 원작소설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 루이스는 갑작스레 사고로 부모님을 잃게 되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삼촌과 함께 살게 된다. 삼촌과 삼촌의 이웃이자 친구인 짐머만 부인과 함께 포커를 치며 즐거운 첫 날을 보낸 루이스는 삼촌과 부인이 무척이나 맘에 든다. 그러나 두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과는 상관없이, 루이스는 두 사람이 평범함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는 생각에 두 사람을 살피게 되고, 마법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마법사에 대해 알게 된 루이스가 새로운 도시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화들이 초중반에 나오는데, 초등학생다운 고민과 허세가 귀엽게 느껴진다.
결국 친구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루이스는 손을 대면 안되는 죽은자를 살리는 마법을 실행하게 되고, 아이작 부인이 되살아나 세상의 평화를 위협한다. 악당 아이작 부인의 흉괴를 저지하기 위해 벽 속에 숨은 시계를 추척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개요는 전형적인 아동 판타지소설의 궤도를 따르고 있다. 불행한 가족사를 겪고 특이한 가족과 살게되는 주인공, 새로운 가족과 친구의 수상쩍은 행동과 그에 대한 추척,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미스테리에 손을 대다가 세상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게 되고, 결국 용기를 가지고 악당을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된다는 것까지.

분량은 2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으로, 가독성도 좋아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미스테리함과 긴장감이 책을 읽을수록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성인의 입장에서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정도였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충분한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문체일 것이라 생각한다.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마법이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영화를 보기 전 원작소설에 대해 궁금한 성인이 읽기에도 모두 좋은 책이다.

(이 리뷰는 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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