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뮤지컬 대본집
한아름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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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은 스치듯 짧은 시간, 진짜 삶을 살았던 하얼빈 의거부터 순국까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은 작품으로 저는 10년전 쯤 보고 반해서 3번이나 봤던 작품입니다.
척박한 추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자작나무 숲 한 가운데에서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들은 국기에 대한민국 네 글자를 손에서 흐르는 피로 써내려가는 첫 장면 부터 너무나 인상적이였고, 설희의 가슴아픈 사연과(이 부분은 영화가 더 좋았고) 이토와 함께 탄 흩날리는 눈발 사이에 기차는 정말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줬었던 멋진 뮤지컬인데 이 뮤지컬의 대본집이라니 바로 구매했습니다.
너무 센스 있게 대본집 굿즈로 초판 한정 엽서 3종과 필름북마크를 준것도 너무 좋고
세세한 부분까지 수정해서 완성한 '완전판' 대본과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사진으로 담겨져있고 영웅의 최신 악보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뮤지컬/영화 '영웅'의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할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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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10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 지음, 장혜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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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왜 그 상사는 회의 때마다 나와 의견이 다르며, 왜 그 사람은 나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지,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한다.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열리는가?’ 설득의 핵심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상대를 내가 원하는 쪽으로 움직이길 원한다면 자꾸만 자신 안에서 고개를 들이미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최대한 제쳐놓고 상대의 숨겨진 욕망을 건드리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다양한 심리학 법칙을 기반으로 상황이나 대상에 맞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설득할 방법을 알려주고 이 모든것을 기억하긴 어렵지만 (반복적으로 읽으면 더 좋고) 나같은 경우는 많이 실수하거나 자주 생기는 상황에 맞는 부분을 메모하였다.
언제가는 설득의 달인이 되어 실생활, 직장생활이 더 편해지길 바래본다.

공감

사람들은 올바른 정보와 논리를 주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1. '객관성'과 '올바른 해결책'이 존재한다는 믿음
2. '공정함'이 존재한다는 믿음

우리의 뇌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으면 제일 제일 적게 해도 되는 쪽을 택한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개입하여 뇌에게 다른 노선을 제시할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러자면 표준 작업방식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 많은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다.

타인에게 결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우리 뜻을 관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결정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자기중심주의의 정반대가 바로 공감이다. 공감이란 '타인의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다. 눈 깜짝할 순간이라도 타인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며, 타인의 근심을 이해하고 욕망과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타인의 관점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휩싸인다. 하물며 그것을 경청하고 심지어 이해라니,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여길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타인의 관점을 받아들이면서 내 것을 포기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욕망은 소망이나 입장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입장에만 머물지 말고 그 너머에 숨은 욕망을 들여다본다면 갑자기 전혀 새로운 해결책이 고개를 내밀 것이다.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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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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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저자들은 공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아이와 부모들과 함께 오랫동안 고민해온 소아청소년 정신 건강의학과 의사들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자라는지, 어떻게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지, 그리고 공부를 잘하도록 도우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자세히 알려준다. 문해력과 수감각, 영어공부의 시작을 알려줄 뿐 아니라 아이들 정서적 안정성이나 가족관계의 편안함이 학습에 주는 영향이 많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특히 제 3장 문해력과 공부 자존감에서 문해력, 독서의 중요성, DySC 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학령기 독성 능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평소 아이들 독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공감]

독서가 지능을 높인다.

.읽기가 자극하는 뇌부위

독서를 많이 할 수록 대규모의 시냅스가 연결되며, 얇고 엉성했던 시냅스 연결이 굵고 촘촘하게 바뀌면서 각 종 뇌 부위가 발달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아는게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지식의 확장을 의미한다.

.훈련이 만드는 잘 읽는 뇌

MRI의 읽기 훈련 전 후 비교에 따르면 대뇌피질 뿐 아니라 뇌간, 시상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읽기 훈련으로 뇌 영역 자극을 통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잘 읽는 뇌'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

. 독서와 실용 지식의 축적

읽으면 학문적 지식도 쌓아갈 수 있지만,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 부분은 실용지식이 높아지는 것. 양질의 정보를 더 빠르게 읽어내고 정리하는 능력이 적용된다.

. 문해력과 애착 형성, 자존감 고양

능동적 집중력을 길러줘 주의 집중력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같은 시간 책을 읽는 것이 대화보다 세배 높은 학문 어휘를 경험하게 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표현력을 높인다. 듣기, 말하기, 쓰기 ㄴㅇ력이 높아지며 외국어 실력도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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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E. M. 델라필드 지음, 박아람 옮김 / 이터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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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산층을 위한 가벼운 읽을거리를 써달라는 편집장의 요청을 받고 1929년 12월 부터 매주 연재한 작품으로 지방 소도시의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매주 이 재밌는 일기를 읽었다고 하니 새삼 부럽다.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어른맛 '브릿지존슨의 일기'처럼 이 일기의 주인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 일기의 주인공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거나 집안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때로는 자기도 몰게 거짓말을 하거나 수다에 심취하다 보면 어느새 남의 사생활 얘기까지 떠벌리는 귀여운 수다쟁이다. 문학을 사랑하지만 우아한 모임에서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이 화제로 올라올까봐 두려워하고 테니스와 말도 무서워 하는 그런 빈틈에 공감되고 웃음이 난다.
이 일기 안에는 100년 전 영국의 지방 소도시에서 살았던 한 여성의 고민과 허영과 갈망이 우리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놀랍고, 그 일기 안에 무겁지 않게 전쟁, 국제 정세, 정치, 미국이 대공황 등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도 좋았다.

[공감]

방은 얼음장처럼 차고 아까보단 덜하지만 여전히 벽난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시시는 방이 아늑하고 좋다고 한다. 나는 나가면서 필요한게 있으면 꼭 얘기하라고 당부한다. 메모:손님방에서 종이 울리면 가보라고 에설에게 일러둘 것. 하지만 부디 그런일은 없기를.
(일기 중간에 메모나 기억할 것을 적는 버릇이 귀엽다)

남편은 매정하게도 시간과 돈을 낭비 하는 거라고 한다. 전보가 그렇다는 건 항구에 마중 나가는게 그렇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묻지 않는게 좋을듯
메모:가기전에 식료품 대금을 지불하면서 지난번 생강 쿠키가 눅눅했다고 얘기할 것. 단 그전에 에설이 뚜껑을 제대로 닫아 놓았는지 확인할 것

오후를 여유있게 보내려고 이른 기차를 탔다. 로버트의 낡은 가죽 여행 가방과 역시 낡은 나의 천 가방, 로즈를 위해 준비한, 갈색 종이에 싼 커다란 국화 한다 발, 샌드위치, 핸드백, 추운 날씨에 대비한 모피코트, 가는 길에 읽을 책, 마드무아젤을 신경 써서 역에서 건네준 삽화 잡지까지 챙겼다. 문득 떠오르는 의문 : 이 가운데 어떤건 버려도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무얼?

집에 돌아온지 24시간 만에 지독한 감기가 시작된다. 로버트가 말하길, 여성회는 어디나 세균이 득실거린다나. 부당하고 터미니 없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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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 한번은 독기를 품어라
권민창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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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생에 단 한번은 독기를 품어서 다른 삶을 살아보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도전이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기계발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 등 단단한 팩폭(?)이 세게 때리고 있다.
적당히 라는 단어를 인생에서 지우고 더 간절하고 더 절박하게 성공을 갈구 해야지만 돈 걱정 없이 살게 된다고 직언한다.
가장 좋았던 파트는 삶이 계속 달라지지 않는 사람들질문에 맞는 답변들인데 알맞는 책과 작가들에 글에서 발취해온 것도 좋고 좋아하는 일로 억대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과 쉽게 사람을 꼬여 돈을 버는 행태들도 적나라하게 알려주니 큰 도움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경험 인데, 빠른 시간안에 쉽게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더욱 확실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공감]

평범한 우리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야한다. 좋아하는 일을 왜 좋아하는가? 그 일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 가?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가?

좋아하는 일을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 째는 '관심가는 일'이다. 관심가는 일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통해 그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앞으로의 진로로도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두번째는 '즐거운 일'이다. 세 번째는 바로 '비전을 위한 일'이다. 자신이 가진 삶의 의미와 가치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미래에 대한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1+1은 2라는 정답이 있지만, 내 미래의 정답은 1.직장인 2.사업가라는 식으로 정할 수도 없고, 정해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본인의 선택을 믿고 이미 그 선택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는 사람들,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본인의 선택에 확신을 갖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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